[20 Feb 2005] 한복.

2005. 2. 10. 12:59Daily Life

지난 2월 7일 월요일,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친구의 언니의 웨딩 스튜디오 촬영에 따라가(?) 보조기사 역할을 했다.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제대로 놓고 촬영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 조명의 중요성과 활용 및 노출 조절 등에 있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유익한 기회였다.

하지만 역시 내공 증진의 길이 멀고도 험한 것을 절실히 깨달은 하루이기도. 3시간 30분여에 걸쳐 600여장을 찍었는데, 대략 170장 정도밖에 못건졌다. ㅡㅡ;

드레스 촬영도 그런대로 잘 되었지만, 특히 한복이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채도 높은 색감, 그리고 음영에 의해 살며시 드러나는 아름다운 선.

하지만 위 사진과 같이 배경을 깜깜하게 처리하는 사진은 인물 자체에 대한 구도만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쉽다. 배경이 드러나는 사진에서 인물이 죽지 않도록 찍는 것도, 배경을 적절히 트리밍하여 뷰 파인더에 들어오도록 구도를 선택하고 자세를 잡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이런 촬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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