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Oct 2012] 여의도 불꽃놀이의 추억

2012. 10. 7. 23:21Daily Life

여의도쪽의 불꽃놀이 장면.

재완이 생일잔치를 하는 도중, 밖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나서 살펴봤던, 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여의도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소리가 우리집까지 들리네.
거리가 멀어 아주 작게 보이긴 했지만, 멀리서나마 살짝 구경도 했다.



매년 가을이면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2002년인가, 결혼전 아내와 함께 여의도에서 봤었다.
규모나 화려함에 있어서 정말 멋진 축제였지만, 귀가길이 상당히 험했던 기억.
사람이 너무 많아 그 주변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없어서,
한강변에서 대방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탔었다.



벌써 10년 전이구나. 아내와 함께한지 이제 10년이 넘었구나.
수험생이었기에 연애다운 연애도 별로 못해보고 결혼한 우리,
결혼 전 몇 안되는 추억 중 하나네, 여의도 불꽃놀이.

여보야.
지금까지의 10년은 앞으로 함께 할 시간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일 거야.
앞으로 즐겁고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