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May 2012] 재완이와 함께 한 부스터 장착..
2012. 5. 30. 03:53ㆍJaywan & Jhooha
지난 주말, 코스트코에 갔을 때 부스터를 하나 샀다.
주하는 운전석 뒤쪽의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하면 되기에, 재완이용으로 새로 마련.
재완이용이기에 우측의 회색 부스터로 구입. 주하가 더 크면 주하꺼는 예쁜 분홍색으로.. ^^
아무튼 이제 우리집 차 뒷자석은 카시트와 부스터로 가득찼다.
어제 저녁, 주차장에서 부스터를 조립할 때 재완이와 함께 했다.
옆에서 이것저것 도와주고, 새로 장착한 부스터에 앉아도 보고. 마음에 든 듯 싶다.
장착을 다 끝내고, 부스터가 들어 있던 큰 빈 상자를 오른손에 들고 엘레베이터홀로 이동할 때였다.
왼손으로 재완이의 오른손을 잡고 걸어가려는 찰라, 재완이와의 대화..
재완: 아빠, 혹시 나 안아줄 수 있어요?
나: 그럼, 물론이지. 왜?
재완: 아빠가 상자를 들고 있어서 힘들까봐요.
예전같으면 무작정 안아달라고 하고, 무거운 걸 들고 있어도 안아달라고 떼(?)를 썼는데.
최근 재완이와 주하를 돌봐주시고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이모님이 바뀌었다.
이럴 때 가장 걱정되는 건 당연히 재완이와 주하다. 아직 어린 6살과 3살..
재완이와의 짧은 대화.
웬지 재완이가 생각이 부쩍 깊어진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응석을 부리고 떼를 쓸 나이인데 싶기도 하고.
사랑스럽고, 뿌듯하고, 그러면서도 안쓰럽고.
왼팔로 재완이를 번쩍 안아, 꼬옥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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