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Nov 2010] 이사, 그리고 추억
2010. 11. 5. 21:13ㆍDaily Life
이사날인 오늘 아침 6시반경 찍은 사진.. 우리 집만 불이 켜 있네.
지난 2년 8개월 동안 살던 집으로부터 이사했다.
재완이와 함께 공놀이도 하고, 뛰어놀던 곳..
시설이 너무 좋지 않아 "앞으로 푸르지오에는 절대로 이사 안간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이 곳..
그런데 막상 이사를 하니, 뭔가 아련해 지네. 그 동안 나름 정이 들긴 들었나보다.
재완이가 백일을 넘겨 이 곳으로 이사 와서 기어다니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말도 시작하고 그래선가..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 부근만 지나면 재완이가 "다왔다~" 하고 외쳤는데.
지난 주말, 푸르지오 옆 운동 공원에서. 내가 사온 단팥죽을 먹는 재완이.
요즘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얘기에 빠진 재완이에게 팥죽의 맛을 알려줬다. ^^
위 운동공원이 있는, 주말이면 차없는 도로가 되는 단지 옆 도로에서..
저 차없는 도로에서 재완이가 자전거를 타던 것도 이제는 추억..
이제 이곳에서 재완이와 아내, 그리고 태어날 딸과 함께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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