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r 2010] 아빠와 함께 어린이집으로~

2010. 3. 11. 23:36Jaywan & Jhooha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쪼그려 앉은 재완이.

어린이집 가는 재완이 사진은 아직 없어서 이날 찍었는데,
휴대폰으로 쪼그만한 재완이 사진을 찍으려고 내가 쪼그려 앉으니까 자기도 따라서 쪼그려 앉는 재완이.. ㅋ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오전에 볼일이 있다고 하여, 출근을 늦게 하고 내가 재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갔다.
아침에 밥도 잘 먹고 후식으로 딸기와 바나나도 잘 먹고선, 노오란 베낭까지 메고 10시경 출발.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곳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종일반도 있지만 재완이는 하루에 2~3시간 정도만 있다가 온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




내가 사진을 찍으려 쪼그려 앉으니 재완이도 따라서 쪼그려 앉길래..
일어나서 상체를 수그리고 사진을 찍으려 하니 재완이도 일어나 상체를 앞으로.. 쿨럭.




아빠와 하하하 웃으며 즐거워하다가.. 씩씩하게 걸어가는 뒷모습 드디어 촬영 성공. ㅋ




이번엔 멋지게 서서 한컷 촬영 성공. ^^
전날 내린 3월의 함박눈이 아직 아파트 곳곳에 그대로..




이제는 어린이집에 가서 수업도 듣고..
조금 더 있으면 유치원도 가고..
더 크면 학교도 가고..

해야만 해서 하는게 아닌, 재완이가 즐기고 싶어서 하는 것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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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에 덧붙이는 글..


재완이가 어제 밤 11시쯤 잠들었는데 12시경 누운 채로 토했다.
어제 저녁식사를 많이 했다는데, 아무튼 다 게워낸듯.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침대 이불 교체하고 다시 재웠는데, 12시 40분경 다시 토.
다시 씻기고 옷입혀 응급실로..


병원에 가기 위해 아파트 앨리베이터를 탔는데, 1시경 다시 조금 개워내고..
병원에서 의사 진료받다가 1시 40분경 다시 조금 개워내고..


피검사하고, 소변검사하고, 엑스레이촬영하고.. 탈수 방지 위한 수액 맞고..
두드러기가 얼굴에 상당히 생겼다가 1시간 쯤 후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3시 40분경 다시 조금 개워내고..


그 직후 잠들어서 5시반 경 깼다.
그 이후론 개워내진 않았다. 집에는 아침 7시경 돌아온 듯.


아내와 함께 어제밤 응급실에서 꼴딱 새고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비몽사몽.
재완이도 자다 깨다 비몽사몽.


다행이 더 이상 개워내진 않고 열도 없지만, 음식을 입에 잘 대진 않는다.
의사도 검사결과 특이사항은 없다는데, 예측컨대 바이러스성 장염 같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재완이는 태어나서 29개월이 넘도록 토한 적은 딱 두 번 뿐이었다.
한 번은 장염(으로 추정되는 것)이었고, 다른 한 번은 중이염 약을 안먹겠다고 발버둥치다가 조금..
아무튼 먹성 좋고 참 깨끗했는데,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한지 얼마 안돼 이러니 맘이 아프다.


이거이거.. 계속 보내야 되나 말아야 되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