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2. 23:20ㆍGolf
1번홀 페어웨이에서 바라본 페럼클럽의 클럽하우스.
여주의 페럼클럽에 다녀왔다. 이곳의 클럽하우스는 안도 다다오라는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것이라는데, 정말 특이했다.
참고로 페럼클럽을 한 마디로 평가한다면.. 굳! ^^
클럽하우스 내부.. 전체적으로 곡선처리가 되어 있고, 저기 문도 곡면유리를 이용한 원기둥 자동문..
저 문을 통해 나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이 곳이 바로 차로 들어와 캐디백을 내리는 곳이다. 정말 특이하다.
다시 문으로 들어와 본 모습..
오른쪽의 큰 구멍으로 들어가가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자락커, 우측으로 내려가면 여자락커, 사진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레스토랑이다.
12시 32분 티오프라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스타트.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맛나데.. 물론 비싸지만. ㅎㅎ
스타트광장에서 본 모습.. 전체적으로 평평하다. 작년에 개장한 곳이지만 개장한지 몇년 된 것 같은 잘 관리된 모습..
산에는 아카시아꽃이 만발해 있었다. 그래서인지 몇몇 홀에서는 향긋한 아카시아향을 맡으려 라운드할 수 있었다는.
워터해저드도 곳곳에 있었는데, 풍광이 참 예뻤다.
기껏 워터해저드 만들어두고 물이 부족한 곳들도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
동국제강이 정말 많은 정성을 쏟아 조성하고 관리하고 있구나 싶었다.
우리는 10번홀부터 시작했는데, 10번홀로 가는 길의 연습그린에서 본 클럽하우스.. 참 특이하면서도 멋지네.
우리는 10번홀부터 스타트.. 그런데 엉겁결에 오늘 라운드는 블루티에서 하기로.
오늘의 동반자는 정환이형, 재현이, 순석이. 나 빼고 3명이 실력자.. ㅡ.ㅡ;;;
10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맞고.. 세컨샷이 그린 우측으로. 3온 2펏, 보기로 시작.. 순석이는 버디로 시작. ㅡ.ㅡ;;;
그나저나.. 페럼클럽의 그린스피드가 장난이 아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그린 중 제일 빠른듯 했다.
11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맞아 2온 2펏, 파. 오늘 감 좋은데~
페럼클럽에는 저렇게 막대를 아이피지점에 꽂아두었는데, 거의 대부분 저쪽으로 공략하면 된다.
12번홀 파5.
드라이빙샷이 잘 맞았고, 3온을 시도했으나 그린 맞고 오버.
4온에 성공했으나 어프러치가 너무 짧았다.. 거기다가 3펏. 더블보기.
13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맞았는데, 세컨샷이 그린 오버.. 3온 3펏, 더블보기.
14번홀 파3.. 4번 아이언이 잘 맞았는데 좀 땡겨졌다.
그런데 그린 좌측 카트도로를 맞고 숲속으로..
숲속에서 샷을 시도했는데, 바닥이 진흙.. 결국 트리플. ㅡ.ㅡ;;;
15번홀 파4..
그 동안 잘 맞던 드라이빙샷에 문제가 생겼다.
훅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훅.. 슬라이스보다 더 싫은 훅.. 트리플. T.T
15번홀에서 재현이.. 골프 정말 잘 친다. 실력도 좋고, 골프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도 멋지고..
같은 홀에서 순석이.. 싱글까지 쳤었는데, 요즘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듯..
여기서 정환이형 사진도 찍었는데, 실수로 삭제했다. ㅡ.ㅡ;;;
정환이형이야 언제 어디서나 정말 반듯한 성품을 가진 형.. 골프도 잘 치고. ㅎㅎ
16번홀 파3.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멋진 풍광의 홀.
그런데 바람이 정말 엄청나게 불었다. 특히 그린 위에서..
오른쪽 벙커를 보고 샷을 했는데, 바람에 밀려서 그린 좌측에 떨어졌다. 4명 모두. ㅡ.ㅡ;;;
2온 2펏, 보기.
17번홀 파4 우도그렉홀. 하지만 우측의 저 나무 오른쪽으로는 여유가 많지 않다.
그 동안 드라이빙샷 훅으로 고생하다가, 우측 나무를 겨냥하고 샷을 했는데, 똑바로 갔다. ㅡ.ㅡ;;;
공도 잃어버리고 정신줄도 놓고. 양파.
18번홀 파5.
드라이빙샷이 감기면서 좌측의 벙커를 간신히 넘겼다. 그런데 벙커 턱에 걸린 상황에서 아이언 세컨샷이 타핑..
써드샷이 우측으로 밀렸지만 워터해저드 직전에 멈췄다. 4온 2펏, 보기.
클럽하우스에 잠시 들린 후 이제 후반으로..
아, 골프장 곳곳에 저런 석상이 있었는데, 전국의 분묘(?) 근처의 석상들을 모은 것이라고.
1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여전히 감겼다. 3온 3펏, 더블보기.
2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감겼으나 죽진 않았다. ㅡ.ㅡ;;;
3온 2펏, 보기.
3번홀 파3. 175m인 긴 파3.
4번 아이언이 짧아 2온, 2펏, 보기.
4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연속으로 감기면서 OB 2방.. 양파.. ㅡ.ㅡ;;;
5번홀 파5.
드라이빙샷이 감기는 것 신경쓰다가 타핑.. 떼굴떼굴 굴러 카트도로 못가서 멈췄다.
4번아이언으로만 샷을 해서, 5온, 1펏, 보기.
오늘 4번 아이언이 잘 맞았다. 보통 드라이빙샷이 잘 맞고 아이언샷이 잘 안맞는 게 내 패턴인데, 오늘은 정 반대. ㅡ.ㅡ;;;
6번홀 파4. 3온 2펏, 보기.
7번홀 파4. 잘 기억이 안나네.. 더블보기.
8번홀 파3. 잘못맞아서 그린까지 50m가 남았는데, 세컨샷이 잘 되었다. 2온 2펏, 보기.
마지막 9번홀 파5. 우도그렉홀이다.
아이피지점보다 오른쪽을 겨냥해서 샷을 하고, 세컨샷을 짤라가야 하는 홀이다. 세컨샷시 겨냥하는 지점은 저 우측 벙커 방향..
그런데 난 여기서 또 드라이빙샷이 감겨서 OB.. 다시 친 것도 훅이 났는데, 다행이 살았다. 그런데 그린을 공략하는 샷이 뒷땅.. ㅡ.ㅡ;;;
7온 3펏, 양파.. ㅡ.ㅡ;;;
오늘의 스코어..
블루티에서 라운드했고,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는 핑계를 대 보지만.. 그래도 아쉽다.
특히 일부 무너지는 홀들이 있었던 것이 안타깝네. 후반이었던 1~9번홀에서 양파 2개가 아쉽다.
사실 페럼클럽의 경우 전장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화이트티 기준 6,408야드, 블루티 기준 6,803야드니까,
5,831m, 6,190m. 블루티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살짝 긴 골프장 정도가 아닐까 싶다.
1. 오늘 아이언샷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특히 4번아이언까지 잘 맞았다.
공을 평소보다 반개 우측에 두고 하체의 회전리드를 명심하니 뒷땅이 확 줄었다.
2. 드라이빙샷이 훅이 너무 많이 났다. 이틀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그렇게 잘만 맞더만..
재현이 말로는 연습스윙 때 너무 플랫하게 백스윙한다는데, 왜글할 때 그런다는 것 같다. 확인해 봐야겠다.
드라이빙샷만 괜찮았다면, 오늘 스코어가 좋았을 텐데. 샷감은 좋았다. ^^;
페럼클럽.. 정말 정성들여 만들고 신경써서 관리하는 곳 같다.
페어웨이에서 디봇을 찾아볼 수가 없고, 그린스피드는 정말 최상. 풍광도 멋지고..
그린피가 좀 비싸긴 한데, 그린피가 아깝지 않은 골프장이다.
다만 더 저렴하면서도 꽤 괜찮은 골프장들도 많다는 것이 문제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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