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16. 06:50ㆍGolf
곤지암의 중부CC 클럽하우스.
어제, 중부CC에서 사무소 월례회가 있었다. 나로서는 올해 첫 라운드 개시.
토~일에 걸쳐 영흥도에서의 1박2일 여행중이었는데, 일요일 아침식사 후 나만 곤지암으로 출발. 2시간이 걸려 도착.
서코스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하신 소장님.
오늘의 동반자는 소장님, 나상의 변리사, 그리고 정종완 변리사.
소장님이야 허리가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장타자시고, 나상의 변리사는 떠오르는 골프신동..
중부CC는 작년 여름 첫 라운드 이후 2번째 라운드.
잘 관리되고 또 넓고 긴 페어웨이, 빠른 그린. 나무랄 데 없는 골프장이다.
거리도 서울에서 가깝고 80년대에 개장해서 근 30여년이 되어 수목도 울창하니 좋다.
라운드는 서코스부터 시작해서 동코스로.. 사용 그린은 우그린.
서코스 파 4 1번홀부터 드라이빙샷이 잘 맞는다.
거리도 정말 잘 나서 세컨샷이 60미터 정도. 2온 2펏으로 기분 좋게 시작. 파.
파 4 2번홀에서도 드라이빙샷이 잘 나가고, 3온 2펏으로 보기.
약간 짧은 파5 3번홀.. 드라이빙샷 아주 잘 맞아주고, 3번 유틸리티도 정말 잘 맞아서 2온을 기대.
그런데 그린에 가 보니 런 때문에 그린 살짝 오버.. 아무튼 대 만족. 3온 2펏으로 파.
첫 파3인 4번홀, 살짝 감겨서 좌우 그린 사이에 안착. 2온 2펏으로 보기.
서코스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해저드 좌측이 5번홀, 우측이 6번홀이다. 둘 다 파4.
드라이빙샷이 드로 구질이기에 페어웨이 중앙 우측을 겨냥했는데, 살짝 밀렸다. 그런데 5,6번홀 사이의 소나무군락 바로 직전에 안착.
난감한 상황.. 여기서 레이업을 했어야 했는데, 소나무 군락을 뚫어보자고 3번 유틸리티샷.. 소나무 맞고 군락 중앙으로.. ㅡ.ㅡ;;;
거기서 7번아이언샷을 했으나, 공이 돌 위에 있었다.. 소나무 군락은 다행이 벗어났지만, 아이언 솔이 까져버렸다.. 흑흑.
아무튼 4온 2펏, 더블보기. 스코어로는 선방했네.
6번홀에서는 드라이빙샷이 잘 맞았지만 맞바람으로 인해 페어웨이 좌측 벙커로.
세컨샷 스탠드 위치가 좋지 않았는데, 좌측으로 감기며 카트도로 바로 옆으로.
다행이 써드샷이 잘 되서 3온, 2펏으로 보기.
파5인 7번홀에서는 더블보기, 파3인 8번홀은 2온 2펏으로 보기.
파4인 9번홀에서는 2온 3펏으로 보기. 그런데 두 번째 퍼팅이 1m 거리밖에 안되었는데,
내리막을 너무 의식해서 30cm만 굴렸다는.. ㅡ.ㅡ;;;
아무튼 전반은 파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총 9개 오버, 45타. 아주 만족스러웠다.
후반인 동코스 파 4 3번홀. 좌측에 그린이 있다.
그런데.. 전반에 드라이빙샷과 유틸리티샷이 너무 잘 맞았나.. 후반에 몸이 욕심을 부리는 걸 나도 느꼈으니..
동코스 파4 1번홀은 편안한 홀인데, 드라이빙샷에 처음으로 타핑이 나면서 오른쪽으로 데굴데굴..
페어웨이 우측 러프에서 아이언샷을 했어야 했는데, 욕심을 부리며 3번 유틸리티로 샷하다가 타핑.. OB..
그 자리에서 새 공으로 또 3번 유틸리티로 샷하다가 타핑.. 또 OB.. 결국 양파..
전반에서의 스코어를 한꺼번에 까먹었다. ㅡ.ㅡ
파 5 2번홀에서는 심기일전하여 4온 1펏으로 파. 리바운드에 성공하나 싶었다.
드디어 운명의 위 사진의 동코스 3번홀.. 드라이빙샷 굳.. 페어웨이 중앙과 좌측 벙커 사이로 겨낭한 대로 갔다.
7번 아이언 세컨샷. 신중하게 샷을 했는데, 살짝 얇게 맞았다.. 그래서 런이 생겨서 그린 뒤쪽 벙커로..
아.. 난 그린 주변 벙커샷이 쥐약인데.. 역시나 철퍼덕 한번.. 두 번째 벙커샷은 벙커를 빠져나왔으나 에이프런..
결국 5온 2펏으로 트리플 보기.
1,3번홀에서 순식간에 7타를 까먹어버리자, 멘탈이 집을 나가버렸다.
우측이 전반 서코스, 좌측이 후반 동코스..
다들 전반보다 후반 성적이 좋은데, 나만.. 거기다가 전후반 타수가 9타 차이.. ㅡ.ㅡ;;;
후반 첫 번째 홀에서의 과도한 욕심, 세 번째 홀에서의 그린 주변 벙커에서의 불안함이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전반에서의 샷이 너무 좋았기에, 올 한해 기대를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아쉽긴 했지만 슬프지만은 않았던 라운드..
중부CC는 여전히 마음에 드는 구장.. 다음 번에는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물론 욕심은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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