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CC

2014. 8. 25. 01:11Golf

중부CC 스타팅 포인트..


리앤목 8월 월례회가 곤지암 중부CC에서 있었다. 17시 7분 티오프로, 후반은 라이트 라운드 예정.

인근 "청국장과 보리밥"에서 일행들을 만나 이른 저녁을 먹고 중부CC로 향했다.






코스는 서코스와 동코스. 오늘은 서코스에서 시작해서 동코스로.






연습그린에서 몸을 푸는 일행들..


중부CC. 1987년에 개장했다고 하니, 27년된 골프장이다. 제법 오래된 골프장..

그래서인지 조경수들이 울창한 것이 보기 좋다. 페어웨이도 넓고, 길이도 길고.. 아주 맘에 들었다.

그린도 꽤 빠른편.. 평상시의 퍼팅보다 50cm~1m 정도는 더 굴러가는 것 같았다.


다만 최근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일부 홀들에서 페어웨이가 너무 물컹거렸다. 드라이빙샷이 런이 별로 없을 정도..

페어웨이 이아언샷은 살짝만 뒷땅이 나면 헤드에 진흙(?)이 잔뜩나며 거리가 크게 줄어버리기도..


참, 중부CC에서 라운드시 유의사항.. 그린이 대부분이 뒤가 높다. 그리고 그 경사가 심하다.

그린 공략시 반드시 홀컵을 지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홀컵을 지나쳤다면 심한 내리막 퍼팅.. 3펏이 기본이다. ㅡ.ㅡ;;;

그리고 연습그린과 실제 그린의 그린스피드가 좀 달랐다. 연습그린이 더 빨랐다.

그래서인지 실제 그린에서 적응을 잘 못하고 퍼팅이 1m 정도가 계속 짧은 사태가 발생.. ㅡ.ㅡ;;;






서코스 1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가서, 투온, 투펏, 파.

출발이 좋은데.. 결과적으로 출발만 좋았다. ㅡ.ㅡ;;;






서코스 2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정말 잘 맞았다. 그런데. 세컨 아이언샷이 뒷땅이 심하게 났다. 5m 전진.. 다시 아이언샷도 뒷땅이.. 50m 전진.. ㅡ.ㅡ;;;

거기다가 어프러치가 홀컵을 지나가, 내리막 퍼팅.. 쓰리펏.. 정확히 쿼드루플 보기.

파4에서 OB도 안났는데 양파라니.. 아아..






서코스 2번홀에서, 이호근 변리사님 티샷..

힘이 좋으시다. 그래서 비거리도 상당하시다. 다만 작년에 다치신 무릎 때문이 다소 불편하신 듯..






같은 홀에서, 구은숙 변리사님 티샷..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라 없는 샷을 보여주신다. 거리가 다소 짧은 것이 아쉽긴 한데.. ^^;






서코스 3번홀 파5.. 기분 좋았던 홀.

드라이빙샷이 살짝 밀리면서 우측 해저드 직전 벙커로..

벙커샷이 라이가 좋지 않아 공이 뜨지 않으면서 슬라이스성.. 위 사진의 해저드 좌측 파란 소나무 못미쳐 안착.

그런데 거기가 헤비러프.. 더구나 왼발이 살짝 높은 라이.. 거기다가 그린까지는 오르막 포함 145m 정도..

욕심을 버리고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정말 잘 맞았다. 온그린!!!

다만 1m 퍼팅을 못넣어서 아쉽게 쓰리펏.. 3온 3펏으로 보기.






서코스 4번홀 파3.

핸디캡 18이다. 중부CC에서 제일 쉽다는 것이지.. 그런데 티샷이 생크가 나면서 우측 나무 너머 옆홀로.. ㅡ.ㅡ;;;

옆홀에서 56도 웨지로 잘 쳤는데, 핀이 그린 뒤쪽 끝에 있었는데 살짝 우측으로..

어프러치 잘 붙여서 1.5m 퍼팅이 남았는데, 이걸 못넣었다. 더블보기.






서코스 5번홀 파4. 해저드와 하얀 모래가 예뻣던 홀.. 우측의 울창한 소나무 군락도 멋졌다.

중부CC, 코스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오래된 만큼 조경수들도 멋지고.. 정말 좋은 골프장이구나.

드라이빙샷 잘 가고.. 3온, 2펏, 보기.






서코스 6번홀, 조금 긴 파4. 화이트티에서 380m 정도.. 중간 중간에 심어진 조경수들의 분위기가 좋다..

해저드가의 돌덩어리까지가 대략 200m. 그 좌측은 개미허리. 장타자에게 불리한 홀..

드라이빙샷 잘 맞았으나 카트도로 방향으로 갔다. 다행이 좌측 벙커 넘어 페어웨이에 안착..

유틸리티샷도 잘 맞았는데 그린 좌측..

어프러치 잘 붙여서 3온, 1펏, 파.






서코스 7번홀 파5. 화이트티에서 510m 정도니, 긴 파5이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더블보기.






서코스 7번홀에서, 이수산나 변리사님 티샷. 활짝 핀 수국 뒤에서 찰칵~

이수산나 변리사님은 거리도 괜찮게 나면서 우라도 별로 없다.

그래서 스코어도 잘 나오시는 편..






같은 홀에서 구은숙 변리사님 티샷. 헤드업 하지 않으시고 잘 치시네~ ^^







같은 홀에서 이호근 변리사님 세컨샷.

티샷이 잘못 맞아서 거리가 많이 남았는데, 아이언으로 파워히팅! 다만 아쉽게 그린 옆 벙커로.. ^^;






서코스 8번홀 파3.

아아.. 티샷이 생크나면서 우측 산으로.. 트리플보기.

후반 동코스에서까지 총 4번의 파3에서, 티샷이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오늘은 파3에서 다 망했다.. 4개의 파3홀에서 9타를 까먹었으니.. ㅡ.ㅡ;;;






서코스 9번홀 파4.

티샷 잘 가고.. 세컨샷은 그린 우측 벙커로..

그런데 벙커에서 철퍼덕 1번.. 두 번째 벙커샷은 탈출은 했지만 온그린 실패.. 5온 1펏, 더블보기.






그 홀에서 내 티샷..

난 왜 팔로우스윙할 때 양발의 허벅지가 붙지 않을까? 허벅지가 두꺼워서 그런가? ㅡ.ㅡ;;;






힘들게 전반을 마치고 그늘집으로.. 어느덧 라이트가 들어오기 시작하네.

그늘집 앞의 조형물. 작자가 중국인이던데, 그래서인지 조형물의 인상에서도 중국인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ㅎㅎ






동코스 1번홀..

동코스에서는 5번홀까지 너무 고생했다.. 스코어는 폭싹 망하고..






동코스 3번홀.. 파4.. 해저드들은 수로(?)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내 티샷은 살짝 감기면서 좌측의 벙커 끝으로.. 에이밍이 살짝 좌측이기도 했고..

런이 없었으니 정확히 캐리로 200m 날아갔구나. 벙커 지나면 바로 절벽이다. 벙커 때문에 살았다. ㅎㅎ

세컨샷은 그린 우측 벙커로.. 페어웨이 벙커는 자신 있는데 그린 주변 벙커는 쥐약.. 결국 철퍼덕.. ㅡ.ㅡ;;;







동코스 3번홀에서 내 티샷 동영상.

아.. 샷은 잘 맞고 좋았는데. 아쉽다. ㅎㅎ







같은 홀에서, 이수산나 변리사님 티샷 동영상.

라이트 라운드의 장점 중 하나는, 공이 똑바로만 가면 정말 잘 보인다는 것.

까만 밤하늘에 조명을 받은 하얀 공이 날아가는 것이, 정말 예쁘고 보기도 좋다.






동코스 4번홀 파3. 화이트티에서 165m로 다소 긴 파3.

여기서는 연습스윙하다가 공이 맞아서 해저드에 빠지고.. 아주 삽질을 해 댔다..






동코스 7번홀 파3. 티샷이 또 해저드로.. 3온 1펏, 보기.






동코스 9번 파4홀에서.. 세컨샷 지점에서 티잉그라운드 방향을 본 모습.. 우거진 풀들이 인상적이네..





중부CC. 기본적으로 조경도 멋지고 넓고 길고.. 아주 맘에 들었다.

그린이 어려운데.. 홀컵을 지나지 않게만 공략할 수 있다면 할만 할 것 같다.

오늘은 스코어가 비록 좋지는 않았지만, 다시 꼭 와보고 싶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골프장..


오늘의 샷 구질..

드라이빙샷이 감긴 게 2번 정도, 나머지는 스트레이트나 살짝 밀리는 샷.

이상하게도 살짝 밀리는 샷이 여러번 나왔다. 원래 훅구질인데.. 뭐 기분 나쁘진 않다. 스트레이트샷이 더 좋긴 하지만. ㅎㅎ

유틸리티샷은 거의 스트레이트.. 원래는 심하게 감기는 구질인데, 오늘은 스트레이트샷이 나왔다.

음.. 드라이빙샷과 유틸리티샷의 구질을 분석해 보면, 뭔가 스윙에 변화가 생겼나 싶다.

그래서 아이언이 평소와 다르게 잘 안맞았나.. 연습장에 가서 점검 좀 해봐야겠다.






라운드 마치고 샤워하고 나오니 11시가 다 되어 가네. 돌아오는 길은 뻥 뚫려 있어서 50분만에 복귀.. ㅎㅎ


즐거웠던, 그러나 다소 아쉬웠던 라운드..






보너스.. 남자 락커.. 늦은 시간이라 살마이 없어서 찰칵.

기흥의 골드CC와 같은 차분한 분위기. 너무 화려하기 보다는 이런 정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난 좋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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