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Dec 2003] 시험에 합격하다.

2004. 6. 29. 13:38Thought

제 40회 변리사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오늘 오전, 산본 도서관에 있는데 같이 시험을 치른 과 선배 성일이형이 전화를 하셨다, 축하한다고. 다행이 형도 같이 합격. 소식을 접한 후 어머니께 전화드렸더니 어머니께서 목이메어 말을 잇지 못하셨다. 처음엔 담담했는데, 그런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니 나도 목이 메어왔다.

어느 정도 잘 보긴 했다고 생각했지만, 합격자 발표일이 다가올 수록 조금씩 긴장되는 마음은 숨길 수 없었나보다.

기쁘고 홀가분하다.

ps. 성일이형 외에 밥터디 멤버였던 주인누나, 일석이형도 붙었다. 알고 지내던 성보, 하윤이, 제현이형도 함께 붙어서 기쁘다. 무엇보다 동고동락하며 술자리도 자주 가졌던 스터디 멤버 남식이형도 붙어서 기분 쫗고. 안타깝게도 승운이 형은.. 내년엔 더 좋은 소식을 더 많은 사람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아참, 제일 중요한 말을 빼먹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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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Jun 2004]에 덧붙이는 글.

그때 그 순간.. 지금 돌이켜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 대학 합격, 군대 제대와 더불어 내 생애에 있어서 '3대 기쁨의 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