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Sep 2006] 2006년 아홉 번째 라운딩 - 센츄리21 CC

2006. 9. 20. 22:11Golf

일시: 20 Sep 2006, 8시05분
장소: 센츄리21 CC, 레이크 코스->파인 코스
동반자: 쌈닥님, 여우님 (내사랑 골프 월례회)





파인코스 5번홀인가.. 쌈닥님께서 찍어주신 티샷 사진. 날아가는 티와 공이 보인다. ^^
 
 
 
 
 
 

그리고 피니쉬.. 앞 사진과는 다른 홀. 이 홀에서 살짝 슬라이스가 났던 것 같은데..





장모님 생신인지라 연차를 내고, 겸사겸사 오전 중에 내사골 월례회에 참석했다.


5시경 일어나서 준비하여 5시 35분 아파트 주차장에서 출발한 후 여유있게 규정속도 지키며 갔더니 7시 10분경 도착. 잠시 후 도착하신 횐님들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같은 조인 쌈닥님과 여우님과 인사를 나눈 후 시작.


레이크코스에서 시작했는데,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다. 다행히 5번홀에서는 그린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안개가 걷혔다.


 


씸딕님께서 찍으신, 안개에 쌓인 레이크 3번홀. 저 카트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나다. ^^;

 



동반자이신 쌈닥님과 여우님이 너무나도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그런지, 초반엔 정말 내 실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게임이 풀렸다. OB하나 없이 드라이버도 어느정도 잘 맞고..


1번홀(파4) 보기
2번홀(파3) 보기(해저드티 버디) (티샷이 그린 좌측 해저드로)
3번홀(파5) 더블(5온 2펏) (티샷이 약간 우측으로 밀렸으나, 거리는 대략 230야드 정도)
4번홀(파4) 더블(4온 2펏) (티샷이 약간 좌측으로 감겼으나, 언덕 위 라이가 좋은 곳에 안착)
5번홀(파5) 보기(4온 2펏) (티샷 페어웨이 우중앙, third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으나 핀 2m 옆으로 탈출)
6번홀(파3) 파(1온 2펏) (티샷이 그린 중앙으로, 홀에서 5미터 우측)


흠.. 스코어 카드가 지금 내게 없어서 상황의 순서가 정확하진 않은데.. 아무튼 6번홀까지 7오버인 건 사실.
6개홀에서 7오버라면, 이건 내 실력을 감안하면 기적같은 스코어다.


6번홀에서 만난 뒷조에 속하신 민파파님께서 올 봄과 너무나도 틀리게 변했다고 하시며 우승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기도.. ^^;


"아직 100개를 깨본적이 없었는데, 오늘 일 내는 거 아니야?"하는 생각을 내심 하긴 했는데, 역시 욕심이 과했는지 7번홀(파5) 트리플, 8번홀(파4) 콰드루플, 9번홀(파4) 트리플.. 전반 9홀 막판 세홀에서만 10오버.. ㅡㅡ;


결국 전반 53, 후반 50, 토탈 103개.


그래도 이젠 어느정도 드라이버 티샷에 자신감이 붙었다. 객관적으로 평하자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느낌. 슬라이스가 난 샷이 몇번 있었지만, 타핑이나 뒤땅은 한번도 없었다.


감사하게도 쌈닥님께서 마지막홀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해 주셨는데, 다운스윙시 오른팔이 몸에서 너무 떨어지며, 몸이 좌우로 살짝 스웨이한다고 하셨다. 연습장에 가서 이 점을 체크해봐야 겠다.







파를 기록한 레이크코스 6번홀인가.. 안개가 완전히 걷히기 전.

새로 장만한(?) 나이키 벨리 퍼터를 이용했는데, 무게감이 달라 거리조절을 약간 실패했으나 방향성은 괜찮은 듯 싶다. 앞으로 연습하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듯 하다.




너무 즐거운 라운딩이었다. 플레이도 재미있었고, 날씨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골프실력과 사진실력을 모두 갖추시면서도 초보자인 내게 많은 배려를 해 주신 쌈닥님, 그리고 우리 조 분위기를 너무 밝고 멋지게 만들어주신 우아하신 여우님. 동반자분들이 너무 좋아 초반 내 실력 이상의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편안하게 라운딩할 수 있게 해 주신 여우님과. 그러고 보니 사진을 찍으시느라 쌈닥님 사진이 없네..




이번 토요일엔 소피아그린cc에서 라운딩할 예정이다. 9월에만 3번째 라운딩이 되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