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 양재천 벚꽃구경
2014. 4. 4. 08:40ㆍDaily Life
오늘 아침, 사무실 근처 양재천. 천변이 벚꽃이 벌써 많이 졌네. 올해는 정말 벚꽃이 일찍 폈구나.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50분. 아침수영을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준비하고 바로 출발.
운동을 하고 나면 개운하고 좋은데, 하기 전엔 왜 그리 망설이게 되는지.
운동 후 사무실에 일찍 출근한 김에 산책을 했다.
작년 이맘 때 아내와 함께 나란히 이 길을 걸으며 흩날리는 벚꽃비를 맞으면서 산책한 것이 엊그제 같기만 하다.
사실 오늘 점심에 아내가 사무실로 와서 같이 식사도 하고 벚꽃구경을 하며 산책도 하기로 했는데,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던 재완이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갑작스레 오늘로 변경되어, 아내가 올 수 없게 되었다.
아내와 함께 벚꽃구경을 하려고 지금까지 꾸욱 참고 벚꽃구경을 미루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홀로 벚꽃을 한참동안 바라봤다.
활짝 핀 벚꽃과, 벌써 꽃잎이 떨어진 꽃대..
거의 매년 아내와 함께 벚꽃구경을 하곤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벚꽃구경은 2006년 봄 일본여행 중 전혀 예상치 못했던 벚꽃구경.
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능 때문에 일본여행은 생각지도 않고 있는데, 언제 또 일본에서 하나미를 할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나뭇가지가 아닌 본체(?)에서도 핀 벚꽃..
한적한 아침에 호젓하게 벚꽃구경도 잘 하고 산책도 하고..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다.
하지만 올 봄에도 아내와 함께 벚꽃구경을 꼭 해야겠다 싶다. 빨리 이번 주말 계획을 세워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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