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어 오픈카 레고를 완전분해해 경주용 자동차로 만들기

2014. 2. 8. 23:44Jaywan & Jhooha

설명서를 보면서 열심히 레고를 조립하는 중인 재완이.


2년 전 재완이가 할머니로부터 설 선물로 받은 레고

2도어 오픈 스포츠카, 경주용 자동차 및 지게차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그 당시 재완이의 선택에 의해 2도어 4인승 오픈카로 조립되었다. 그리곤 한 동안 뽀로로와 에디가 타고다녔다. ㅎㅎ

이후 일부 변형이 생기기도 하고 때때로 불의의 사고로 반파되었다가 다시 재조립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지만,

2년이 넘게 그렇게 조립된 채 우리집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재완이가 오늘 갑자기 그것을 완전분해해서 경주용 자동차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ㅡ.ㅡ;;;


저녁식사 후 기존 자동차를 완전 분해하고 경주용 자동차로 만들기 시작.

2년 전 2도어 오픈 스포츠카는 오로지 내가 다 만들어야 했는데,

이번에는 재완이가 설명서를 보고 스스로의 힘으로 다 만들어 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이동식 경찰 지휘본부, 스타워즈 X윙, 로케트, 공항, 등의

오만가지 레고들의 부품들이 뒤섞인 통에서 일부 부품을 찾아서 제공하는 정도.

2년만에 드디어 레고를 스스로 처리하게 되었구나.




      완성된 직후.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경주용 자동차를 시운전(?)해보는 재완이.




  사진찍어준다니깐, 저렇게 혀를 쭈욱 내민 장난꾸러기 표정과 포즈를.. ㅎㅎ




  완성된 모습.

레고는 조립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완성된 모습만 보면 뭐 그저 그런데 만드는 과정에서 느끼는 디테일은 참 상당하다.




  참고로 이 경주용 자동차.. 핸들을 돌리면 앞바퀴 조향이 가능하다.

난 그 사실을 몰랐는데, 조립에 돌입하기 전에 재완이가 그렇게 말했다.

조립설명서(그림)를 보니까 핸들로 바퀴를 조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제 설명서만 보고도 다 알 수 있는 정도구나. ㅎㅎ




  손가락으로 핸들을 돌리며 자동차를 시운전중인 재완이.

저 입모양은 자동차의 배기음을 소리내느라고.. ㅎㅎ


만드는 와중에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취침시간을 한참 넘겨 결국 완성하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레고 조립을 보조해준 아빠를 꼬옥 껴안고서 꿈나라에 빠졌다.

재완이는 엄마를 너무나도 사랑하는데도 오늘은 아빠한테 안겨 잠든 걸 보면, 앞으로 더 잘 해줘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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