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의 영어선생님 놀이

2014. 2. 2. 22:34Jaywan & Jhooha

부엌에서.. 책을 앞의 (가상의) 어린이들을 향해 들고서는.. DVD를 플레이해 두고 영어선생님이 된 주하.






이렇게 앞에 있는 사람이 볼 수 있게 책을 들고 넘기며 노래를 따라 부른다.

동영상에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노래를 힘차게 자알 부른다.

"Mary wore a red dress, red dress, red dress~"





하지만 주하가 정말 많이 하는 놀이는,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하는 영어 선생님 놀이.


어린이집에서 노부영 시간이 있는데, 그 때의 영어 선생님을 정말 많이 따라한다.

노부영 시간이면 외부에서 오시는 영어선생님이 가방을 가지고 들어오는지,

저 쇼핑백에 온갖 잡동사니를 다 넣어두고서는 저 가방을 들고 의자로 향하며 "Hello, everybody~"하고 걸어오고..

의자에 앉아 한참 동안 책을 들고서는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저 가방에 책을 넣고 가방을 들고서는 "Goodbye, everybody~"하며 걸어간다. ㅎㅎㅎㅎ


영어수업도 너무 재미있고, 영어선생님도 너무 좋은가 보다.

그래서 그런지 아내와 난 한 번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알파벳을 A부터 Z까지 다 안다. 한글은 ㄱ,ㄴ,ㄷ,ㄹ도 모르는데.. ^^;;;

자기가 관심을 두고 좋아라 하는 것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 것이겠지.






주하의 영어수업~ ^^;

hello everybody라는 말과 퇴장하는 모습을 찍고 싶어 내가 유도를 해 봤는데,

아직 수업을 끝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계속 수업을 진행하는 주하 선생님. ㅎㅎㅎㅎ

재완이는 동영상에서 삶은 달걀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후에 정말 아빠를 졸라 아빠표 삶은 달걀을 먹었다. ㅋ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 등과 같은 좋아라 하는 대상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주하에게 그런 소중한 기억이 하나하나 많이 쌓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