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1. 20:05ㆍJaywan & Jhooha
재완이가 미술선생님과 함께 만든 재완이 손 석고상. 쪼고만한 손이 귀엽다.
석고상에는 재완이가 직접 그린 재완이가 요즘 푸욱 빠져 있는 달팽이인 터보 그림이 잔뜩 있었다는데,
석고가 젖어 있어서 저렇게 다 번져버렸다고 한다. 번지기 전에 사진을 찍어둘걸.. 아쉬워라~
재완이는 지난 여름에 극장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터보"를 본 이후, 터보에 쭈욱 빠져 있다.
최근 들은 이야기인데,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의 관심사는 정말 다르다고 한다.
그 다른 점이 미술에도 그대로 투영되는데,
예를 들면 남자 아이는 자기가 푸욱 빠져 있는 것만 그린다고 한다. 한 1년 정도..
그리고 여자 아이는 칼라풀한 그림을 예쁘게 그리는데, 남자 아이는 단색으로 사실적으로 그린다고..
예컨대 자동차를 그리면 여자 아이는 폭스바겐 비틀 비슷하게 동글동글하게 그리는데,
어른들은 그런 여자 아이의 그림을 예쁘다고 칭찬하지만 남자 아이 관점에서는 그 그림은 완전히 엉터리라고 한다.
자동차 바퀴는 정확하게 본네트 아래에 있어야 하고 등등 구체적인 세밀한 내용은 남자 아이의 그림이 더 정확하다고.
문제는 통상적으로 아이들의 미술 내용 평가 요소가 여자 아이들이 잘 하는 점들에 포커싱되어 있다고.
그래서 남자 아이들의 미술 지도에는 지금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남자 아이가 푸욱 빠져 있는 것을 그릴 때
"오우 멋진데, 그런데 이것도 그려보자"하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끄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내가 잘못 했구나"하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아무튼, 육아의 길은 참 멀고도 험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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