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pr 2005] 눈물.

2005. 4. 2. 00:41Thought

같은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여원이형의 환송회가 있었다.

1년 3개월 전, 같이 입사한 10여명의 동기들.

한달여전 창원이가 휴직했을 때도 뭔가 아린 듯한 마음이 있었지만, 여원이형은 휴직이 아닌 퇴사라서 그런지 마음이 또 다르다.

3차로 간 노래방에서, 밖에서 용우형과 태훈이형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여원이형이 잠시 나왔다가 들어갔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내가 아는 동기라고는 느그들밖에 없지 않나.
옆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떠날라카니 왜이리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갔다."

그리곤 여원이형이 돌아서서 노래방으로 돌아갈 때, 난 봤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흠치는 여원이형의 뒷모습을.


여원이형. 새로운 사무소에서 더욱 더 멋진 활약을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밤 바람이, 참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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