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Aug 2012] 엄마 아빠의 귀가, 그리고 재완이의 태극기

2012. 8. 29. 21:39Jaywan & Jhooha


아내와 내가 퇴근해 집에 도착한 직후의 우리 귀염둥이들 모습.

아내와 내가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현관에서 출입을 제지당한다. 바로 재완이한테.
재완이는 자기가 숨을 때까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숨는 장소는 언제나 안방.. ㅡ.ㅡ;;;

안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다음에, "이제 찾아~"하고 외친다.
그러면 주하가 제일 먼저 안방에 들어가, 오빠의 머리(!!!)를 탁탁 치며 찾았다는 표시를 한다.
그게 아내와 내가 퇴근할 때마다 반복되는 미션~ ^^

최근에는 재완이가 자기 밑에 베개를 깔고, 배게 밑에 자기가 만든 무언가를 숨겨놓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유치원에서 만든 태극기였다.



자기가 만든 태극기를 직접 흔들어 보이는 재완이.

집에 프뢰벨에서 받은 국기꽂이 놀이기구가 있다.
나무로 된 세계지도에 각 나라마다 구멍이 뚫려 있는데,
그 구멍에 그 나라의 국기를 꽂을 수 있다.

처음에는 아무데나 국기를 꽂고 꽂힌 국기들 사이를 자동차가 지나가는 놀이만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각 나라와 해당 나라의 국기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제 중국, 일본의 국기와 위치는 잘 알고 있다는..



나아가 이젠 저 책꽂이 위의 지구본에도 관심이 많아,
아프리카가 어디 있는지, 대한민국보다 작은 나라는 어디 있는지 묻곤 한다.
우리가 여행을 갔던 괌이나 사이판이 어디 있는지도 종종 묻고..
최근에는 에펠탑에 대해 들었는지, 에펠탑이 어디 있냐고 물어 프랑스 파리에 있다고 가르쳐 주기도..

재완이가 좀 더 크면, 함께 유럽여행을 해 보고 싶다.
지도를 펼쳐들고 여기가 프랑스 파리야, 여기가 영국 런던이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