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Jul 2009] 와이프는.. 삶의 무게중심..
2009. 7. 7. 22:01ㆍDaily Life
뭔 제목이 이러냐구요? ㅎㅎ
저와 제 와이프는.. 같은 사무소에서 일합니다.
결혼 전 사내 커플이었던 건 아니구요..
제가 근무하는 사무소에, 결혼한 후 몇년 있다가 와이프가 들어오게 된거죠.
이런 경우도 사내 커플이라고 해야 하나.. ^^
요즈음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일을 별로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일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그래서 오늘은 야근을 결심했더랬죠.
야근에 앞서.. 와이프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사무소 근처를 배회하는데
눈에 확 들어온 바베큐 치킨집..
와이프한테.. 밥먹지 말고 바베큐치킨에 시워언한 맥주나 한잔 하자고 했다가..
쿠사리만 된통 먹었습니다.
일 많다며 언제 할려고 그러냐.. 하는 소리와 함께.. ㅡ.,ㅡ;
덕분에 간단히 저녁식사하고 지금 사무소에서 야근중인데..
복잡한 일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바베큐치킨과 맥주가 절 부르는 소리를 외면하고 밥먹고 사무실 들어올 땐 맘이 아팠지만(?)
막상 일을 다 처리해가니.. 마음이 훨 후련하네요.
가끔 보면.. 아내 말을 듣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이 이리저리 흔들릴 때..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
PS. 다만.. 골프 접으라는 아내 말은 안듣는게.. 좋은 거 같은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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