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5. 04:00ㆍDaily Life
부서회식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탄 마을버스 안.
결혼 전에 회사에 갈 때면,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서 사무실에 도착하곤 했다.
사실은, 매일 새벽 5시경 일어나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약 1시간 정도 걸려 강남역의 일어학원을 갔었지.
학원에서 6시40분~7시30분의 수업을 마치고 지하철 한 정거장인 교대역 근처의 사무실에 도착하면 8시. 참 열심이였다.
일어학원이나 영어학원을 마지막으로 다닌 것이 2007년 2월.
아내가 재완이를 임신하면서 에스코트를 하기 위해 종료.
3년간 꾸준히 다녔고, 6년간 쉬었네..
교대역.
10년쯤 전인 2003년 12월 하순, 교대역에서 하차해서 9번출구로 나갔다.
9번출구 옆 서초프라자 건물.
그리고 9번출구를 나서서 저 서초프라자 건물을 끼고 좌회전해서 100m 정도 걸어가 우측의 건물을 찾아갔지.
그 곳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본 후 소장님을 처음 뵈었다. 그렇다, 내 생애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입사면접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 그 장소에서 스터디멤버였으며 입사동기인 남식이형, 그리고 입사동기인 유철이형을 만났고,
우리 셋은 강남역으로 자리를 옮겨 당구를 쳤었다. 유철이 형의 사기다마로 나와 남식이형이 졌는데, 매너좋은 유철이형이 계산을.. ㅎㅎ
벌써 10년 전이다. 오늘 저녁에는 변시 40기 합격 10주년 모임이 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열심히 살았던 5년, 그리고 관성(?)으로 지냈던 5년이었던 것 같다.
10년 후의 난 또 어떤 모습일까. 10년 후의 나를 위해 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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