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Mar 2013] 안녕, 우정유치원, 안녕, SLP

2013. 3. 4. 01:25Jaywan & Jhooha



재완이가 지난 2년 동안의 우정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내일부터 SLP라는 새로운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

황금돼지띠인 재완이는 유치원에 들어가는 것부터 나름 치열(?)해서
우정유치원에는 3:1의 경쟁을 뚫고 당첨되어 입학했는데,
2010년 12월, 당첨되었을 때의 기쁨(?)이 엊그제처럼 생생하다.
우정유치원에서 재완이 번호가 불린 직후, 기뻐하며 아내에게 전화했던 것도 며칠 전 일만 같다.

재완이는 2년 동안 우정유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매주 2회의 수영, (넓은 실내체육관에서의) 축구 등, 재완이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 만족스럽기도 했고,
특히 첫해인 5살 때의 담임선생님께서 재완이를 잘 돌봐주신 것 같아서 더더욱 만족스럽기도 했다.

생각같아서는 7살인 올해에도 우정유치원을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 크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 상 영어유치원을 다니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밤비니, 핑크버스, CIS 등 여러 영어유치원을 알아본 끝에 SLP로 결정했다.

내일, 아니 이제 오늘, 재완이의 첫 SLP 생활이 시작된다.
여러가지 준비물을 준비하고 물건에 재완이 이름도 적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커가는구나 싶어 대견하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여러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표현하기 힘든 복합적인 감정이다.

아무튼, 재완이가, 부담을 갖지 않고 즐겁게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