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Jun 2011] 서울랜드로 출동!

2011. 6. 6. 23:10Domestic travel

서울랜드 동문 입구.

토요일~월요일에 걸친 3일 연휴였으나, 금요일부터 편도염으로 내가 앓아 누워 일요일 밤에 회복. ㅡ.ㅡ;;
그래서 마지막 휴일인 월요일에, 재완이가 가고 싶어 하던 놀이동산으로 출발.

아침 8시 50분경 집을 나서 에버랜드에 9시 30분경 도착했으나, 정문 앞 주차장은 만차.
저 멀리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재완이와 주하, 그리고 유모차 2개를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아 서울랜드로 장소 급 변경.

서울랜드는, 서울대공원과 같이 사용하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유모차 등의 이동편의성을 고려해서 서울랜드 동문 주차장에 주차.
동문 주차장과 서울랜드 동문은 바로 붙어 있다. ^^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10시 반경 서울랜드 입성~





동문으로 들어가자 마자, 그늘에 돋자리 펴 놓고 나와 재완이는 풍선 비행선이라는 놀이기구 탑승.
그런데 Zeppelin이라고 써 있는데, 이건 20세기 초 대형 화재가 나서 유명해진 비행선 아닌감? ㅡ.ㅡ;;;





그 후, 아내가 재완이와 함께 락카페와 도레미 악단이라는 놀이기구를 타러 가고
난 주하와 함께 셀카 삼매경~ ^^





이번엔 사슴썰매를 기다리는 아내와 재완이.




이것이 사슴 썰매~ 아내와 재완이는 제일 뒤에 앉아 있다.
오늘 안 사실.. 재완이가 은근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좋아한다. ㅋ





액션존에 있는 그물 놀이터.

이 그물 놀이터는..
23년 전인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88년 봄,
아버지와 둘이서 함께 올라갔던 그 그물 놀이터!!!
저 꼭대기의 원형 그물을 아버지와 함께 통과했었는데..





재완이는 겁도 없이 그 높은 곳의 그물에서 씩씩하게 걸어다녔다.
난.. 허리를 꾸부정하게 구부리고 기어다녔다. ㅡ.ㅡ;;;

아버지와 함께 하던 공간에서 23년만에 아들과 함께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다시 한번 우러나고..





순둥이 주하는 잠만 쿨쿨 자다가, 드디어 일어나서 주변을 구경(?)하는 중..





재완이도 이렇게 잠시 졸다가..





다시 팽이그네라는 놀이기구 탑승. ㅋ





이제 서울랜드 상징물 앞을 지나게 되어,
나중에 서울랜드 안가봤다고 할까봐 증거사진 촬영.
그런데 요녀석, 조금 피곤한지 유모차에서 안내리겠다고. ㅡ.ㅡ;;;





놀이기구는 하나도 못탔지만, 어쨌든 주하도 인증사진 촬영.. ^^;





여기는 풍경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는지 잠시 유모차에서 하차.





회전목마도 타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아내와 재완이가 개구쟁이 열차를 타러 간 사이, 주하와 난 다시 셀카 삼매경.. ^^
이제 6개월 접어든 주하가 즐길 수 없어, 고생만 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





여기는.. Flume ride.. 재완이가 Boat라고 부르는 곳..
다른 곳은 10~20분, 길어야 30분 정도 줄을 서면 됐는데.. 여기는 꼬박 1시간.. ㅡ.ㅡ;;;
놀이동산에서는 한꺼번에 여러 사람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대기시간이 짧다.





하지만 반드시 "보트"를 타야 겠다는 재완이의 주장에 1시간을 꼬박 기다려서 탑승..
재완이가 깔깔거리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요격편대 사진. 저 탑승자는 모르는 사람이다. ^^;

춤추는 요술집,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격편대를 타고.. 놀이기구 탑승은 종료.
어느덧 시간은 저녁 8시가 되어 어둑어둑 해지고..

이렇게 재완이의 즐거운 서울랜드 나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