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Feb 2012] Starlight cruise at Saipan (4/13)

2012. 2. 27. 23:33Saipan 2012

별빛 크루즈에서, 아내와 주하. 주하야, 맥주캔에 관심 보이지 말거라~ ^^
그런데 주하야, 너 신발 한 짝은 어디 있니?




재완이도 의자에 앉아 오렌지 쥬스도 마시고..




난 서서 사진만 찍고.. ^^;

별빛 크루즈.. 이름이 거창하다. ㅋ
저녁 7시경 배를 타고 섬 근처 바다 상에서 별을 보는 거다.
배에 타면 오렌지 쥬스, 맥쥬 등등을 하나씩 선택할 수 있다.




바다에 나가 배를 정박한 후, 저 기타를 든 분이 나타나 귀에 익은 팝송들을 부르는데..
노래 정말 참 잘 한다. 40대로 보이는데, 젊었을 땐 미성으로 한가닥 했을 법 하다.

저 분이 사이판 명물(?)로, 한국과 일본 관광객이 많아 간단한 한국어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데,
최근 중국 관광객도 많아져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아무튼 노래 최고~ 선곡도 최고~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하다가, 8시쯤인가..
갑자기 "It's starlight time!!!"을 외치며 배의 조명이 꺼지는데..
그때부터 보이는 하늘의 별은 정말 장관이다.

Starlight cruise라고 해서 뭐 별거 있겠나 싶었는데, 정말 강력추천.
서울과 같이 공기가 깨끗하지 못해 별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십중팔구 감탄을 연발할 것 같다.
남쪽에 있어서인지 수평선 바로 위에 위치한 북두칠성, 오리온, 페가수스 등의 별자리가 선명하게 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여름과학캠프인가를 강화도로 가서 봤던 그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
그 이후로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특히나 오후에 초승달이 떠서 밤에 달빛이 없어 별이 더 잘 보였던 듯..




별자리에 큰 관심 없는 재완이는 이렇게 엄마품에 안겨 꿈나라로..
주하는 내게 업혀 꿈나라로..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