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Jun 2009] 재완이의 할아버지 여주 농장 방문기 (1/2)
2009. 6. 15. 15:59ㆍDomestic travel
한적하면서도 여유로운 예쁜 시골길..
지난 금요일 밤 출발해서 토요일 저녁까지, 1박2일로 여주에 다녀왔다.
사업을 마무리 하시고 자칭 은퇴(?)하신 아버지께서
몇년 전 양평의 전원주택을 처분하시고선 여주에 자그마한 땅과 가옥을 마련하셔서
일주일에 3~4일은 서울에서, 나머지 3~4일은 여주에서 텃밭을 가꾸시며 보내시는데
재완이의 방문을 위해 지난 겨울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셨다고 하셔서.. 재완이를 데리고 와이프와 출발..
나 같은 서울 촌놈에게는.. 언제나 신선한 농촌의 산과 들..
백로인지 왜가리인지 아무튼 하얀 멋진 새들도 몇마리 논에서 날아다니고..
할아버지 품에 안긴.. 뚱한 표정의 재완이.. ㅋ
아내는.. 감자캐는 시골 아낙으로 변신.. ㅋ
후다다닥 달려가는 재완이.. 어디로 그렇게 급히 달려가십니까?
바로 엄마한테 달려가 감자 캐는 엄마 등에 기대려고.. ㅋ
할머니는 따가운 늦봄의 햇살이 재완이에게 닿지 않도록 우산을 들고 계시고..
엄마는 감자캐고.. 할아버지는 캔 감자 모으시고.. 재완이는???
이렇게 흙장난.. ㅋ
재완이는 감자밭에서 흙장난에 심취..
흙을 만지작 거리기만 하는게 아니라..
흙을 이리저리 사방으로 뿌려대며.. 깔깔깔.. 그렇게 재밌니? ㅋ
사실.. 깔끔쟁이 재완이는 신발에 흙이 조금만 들어가도.. 동작그만을 취하며 털어달라고 하고
손에 흙이 조금만 묻어도.. 손을 쪼물락쪼물락거리며 다 털어질 때까지 동작그만을 취하는데..
이 날은 샌들에 흙이 들어가도 마냥 좋아하고
흙이 자기 머리카락 속이랑 옷 속에까지 들어가는데도
흙을 사방에 뿌리면서 깔깔거리며 좋아하고..
처음으로 흙장난 하며 논 날이네.. ^^
흙장난 하는 재완이의 깔깔 웃음소리..
동영상에는 재완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도 출연하고.. 촬영중인 아빠는 목소리만 출연.. ㅋ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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