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ug 2009] 퇴근하고 집에 와도 모른척 하는 재완이
2009. 8. 18. 12:06ㆍJaywan & Jhooha
지난 6월 13일.. 여주 할아버지 농장에서..
배바지 입고.. 내가 고등학생 때 사용하던 역기를 만지작 거리는 재완이..
아.. 역기 프레임은 본가에 있고.. 저 사진에서는 역기 추(?)만 내가 사용하던 것..
재완이는 지금 22개월.. 저 사진 찍을 땐 20개월 때..
어른들 하는 건 다 따라할라고..
아빠 슬리퍼도 지가 챙겨신고..
쇼핑백도 지가 들고 키가 작아 질질 끌고 다니고.. ㅡ.ㅡ;;;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재완인데..
요녀석이.. 요즘 아빠를 피한다..
통상..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꺄아~" 그러면서 현관으로 쪼로록 달려와 안겼는데..
며칠 전 아침에 출근할 때..
재완이가 "가지 말라고 or 자기도 데려가라고" 떼쓰고 우는데..
강제로(?) 빠빠이 하고 혼자 나왔더니..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가도..
모른척 한다. ㅡ.ㅡ;;;
짜식.. 하루 종일 가슴 속에 품고 있었구나..
"저녁에 아빠 퇴근하면 모른척 해줘야지" 하고..
ㅡ.ㅡ;;;
음.. 어떻게 해야 재완이가 아빠 출근하는 걸 이해해 줄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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