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8. 21:17ㆍGourmandism
오늘 만든 반찬.. 고구마 야채 조림.
일요일 오후, 아내가 산본 친정에 잠시 들린 틈을 타서 만든 고구마 야채 조림.
원래 감자를 채썰어 볶으려 했는데, 집에 감자는 없고 고구마가 있어서 급 변경.
고구마와 당근을 깍둑썰기해서 준비하고, 파프리카와 양파도 깍둑썰기해서 따로 준비.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마늘편을 볶으려 했으나, 집에 통마늘이 없어서 생략.
대신 고구마와 당근을 살짝 볶다가 미리 만들어둔 양념장 1/2를 부어서 저어가며 끓였다.
고구마와 당근이 절반쯤 익었을 때 파프리카와 양파를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부은 후 조리면 완성.
적 파프리카가 아닌 청 파프리카를 넣었으면 더 빛깔이 좋았을텐데, 집에 적 파프리카밖에 없었다.
그릇에 옮긴 후 깨를 쌀짝 뿌려주니 더 예쁘네.
입맛 까다로운(?) 재완이가 저녁식사를 하며 맛있다고 극찬을.. 이런 황공스러운 일이.. ㅎㅎ
아, 양념장은 눈대중으로 만들었는데, 포트메리온 큰 컵으로 물 1컵, 양조간장 4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1/2티스푼,
다진마늘, 굴소스 1큰술, 그리고 꿀. 원래 설탕을 넣으려 했는데 설탕을 못찾아서 꿀을 대용으로 사용했다.
이들을 살짝 끓인 후 반으로 나눠서 조림에 사용.
내침김에 시금치 무침도 시전..
1단을 다 하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시금치는 무친 후 금방 상하기도 하고, 막 무쳤을 때가 맛있기도 하고 해서 1/2단만.
시금치는 흙이 많아서 여러 번 잘 씻어야 했다. 한 번 세척된 시금치인데도 씻을 때마다 이물질이 조금씩 나오더라.
소금을 1/2티스푼 넣어 팔팔 끓인 물에 30초간 데치고, 바로 꺼내 찬물로 식혔다.
30초를 넘어 데치면 얘들이 너무 흐물흐물해져서 맛이 없어진다는..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 후,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소금 1/2티스푼, 깨, 잘게 썬 대파 등을 넣고 조물거리면 끝.
무친 후, 아이들 먹기 직전에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쉽게, 재정렬해서 그릇에 수납.
재완이가 대외적으로는 시금치를 싫어한다고 말하는데, 막상 주면 잘 먹는다.
내가 만든 시금치도 잘 먹어서 뿌듯했던 저녁식사..
요리.. 이거 은근히 재미있다. 최근 삼시세끼의 차승원을 보며 요리에 대한 로망(?)이 생겨났는데,
만들기 시작해 보니 이거 하면 할수록 재미있네. 앞으로 새로운 반찬이나 식사메뉴를 좀 개발해봐야지. ㅎㅎ
자, 그럼 동영상을 통해 재완이의 아빠표 반찬에 대한 시식평을 들어보자!
그런데 편색쟁이까지는 아니지만 호불호가 확실한 재완이는 고구마만 맛있다고.. ㅋ
사실 난 시금치무침이 더 맛있는데. ㅎㅎ
동영상 말미에 멋진 표정을 지어보라고 했더니, 이런 표정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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