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승단심사

2014. 8. 31. 23:51Jaywan & Jhooha

어제(8월 30일) 아침, 역삼동 국기원 정문.


재완이가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작년 3월이니, 대략 1년 반만에 국기원에서 승단심사를 받게 되었다.

흰띠에서 노란띠로 승급심사를 봤던 것도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빨간띠에서 품띠로 승단할 수 있는 것인가. ㅎㅎ






국기원 건물..


국기원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동생 기석이의 승단심사다.

1987년 겨울, 백산체육관에서 태권도를 배우던 기석이가 승단심사를 받기 위해 이 곳에 왔던 것.

그때 관중석에서 기석이가 승단심사를 받는 것을 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날 내가 입었던, 검은색과 빨간색이 섞여 있던 솜잠바도.






재완이의 응시표.


난 초등학교 2학년 때이던 1984년 봄, 백산국민학교에서 아침 수업 전에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쳐주는 수업에 참여했었다.

백산체육관 사범님께서 아침 일찍 오셔서 정식으로 태권도를 가르쳐주는 수업. 하지만 9살 아이가 아침 일찍 학교에 가는 건 힘든 일.

결국 난 노란띠를 끝으로 태권도와의 연을 끊게 되었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코피를 쏟았던 것 같다. ㅎㅎ






드디어 재완이의 승단심사 차례. 앞에서 두 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재완이~







재완이의 승단심사 동영상 투척! 먼저 몸통지르기 등으로 몸풀기..







이번에는 품세 심사. 태극 2장~







이어서 태극 8장~






품세 심사 이후 이어지는 겨루기 심사.

성인부 심사 장면인데, 파란 호구는 외국인이었다. 성인들의 겨루기 심사는 제법 볼만 했는데..







재완이의 겨루기 심사 동영상! 빨간색 호구가 재완이.

어린이들의 겨루기 심사는 귀엽기만 하다. ㅎㅎ






심사 후, 같은 대우태권도장 관원들과 함께..






재완이를 지도해 주시는 대우태권도장 김기수 사범님과 함께.

이 사범님은 해병대 출신에다가 꾸준히 태권도를 하셔서, 아주 날렵하시다.

승급심사를 할 때면 가끔 시범을 보여주시는데, 아주 볼만할 정도로 멋지다.






승단심사 후, 국기원 건물 앞에서 재완이.






국기원 건물 안에 들어가면 보이는 국기원 표시 앞에서.. 나와 재완이.






이번에는 재완이 단독샷!






마지막 사진.. 재완이 표정이 아주 신났네~



태권도를 좋아라 하는 우리 재완이. 그래 태권도도 열심히 배우고 몸도 마음도 튼튼한 멋진 사람이 되렴.

'Jaywan & Jhoo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맞이 본가 방문  (2) 2014.09.08
재완이의 장난편지  (2) 2014.09.07
여름엔 팥빙수!  (2) 2014.08.24
주하의 매니큐어 사랑  (2) 2014.08.23
재완이와 주하의 글씨  (2)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