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wan & Jhooha

[28 Oct 2012] 아빠 생일에 신난 개구쟁이들

기원 2012. 10. 29. 05:47
엄마가 촛불을 붙이는 동안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개구쟁이들, 재완이와 주하.

오늘은 내 생일. 30대 중반까지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후반에 접어드니 나이듦에 대한 부담(?)이 느껴진다.
그래선지 "생일축하"가 무슨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소소한 이벤트에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해.. ^^;


우리 가족은 10월에 접어들면 연말까지 행사가 참 많아진다.
10월 초 재완이 생일을 필두로, 중순의 결혼기념일, 하순의 내 생일..
11월 초 조카 정인이 생일, 하순의 아내 생일.
거기다가 음력이기에 11월 중하순에서 12월 초에 걸쳐 어머니와 아버지 생신이 있고..
12월 하순의 크리스마스를 거쳐 주하 생일까지, 일련의 잔치(!!!)가 이어진다.

거기에 추석까지 10월 이후에 있게 되면 더더욱 복잡해 지고..
거기다가 재완이와 주하의 가을 운동회, 회사의 추계 야유회, 가족 가을 나들이,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 10월 이후에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된다. ㅎㅎ


이런저런 이유로 케익 먹을 일이 너무 많기에, 내 생일은 케잌이 아닌 호박파이로 준비.
코스트코에서 사온 호박파이, 맛도 좋고 부드러워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이것은.. 재완이가 직접 만들어준 생일선물. 비행기란다.
날개 밑에 엔진도 있고, 조종사가 있는 곳에 유리창도 있고.. 제법 그럴싸 하다.
재완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정말 기분 좋은 선물!!!


아무튼, 이렇게 가족으로 인한 즐거움과 나이듦에 의한 아쉬움이 병존한 내 생일잔치가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