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7 Oct 2012] 아기 구피의 탄생

기원 2012. 10. 7. 23:36
우리집에 있는 구피 3마리.
제일 왼쪽이 암컷, 나머지는 수컷. 제일 우측의 수컷이 터줏대감.

두달여전, 아내와 재완이가 뉴코아에서 자그마한 어항에 담긴 구피 2마리를 사왔다.
하지만 그 중 암컷 한 마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수컷 한 마리만 외로이 지냈다.

그러던 차 얼마 전 장수풍뎅이가 죽었고, 그래서 장수풍뎅이의 집을 어항으로 용도변경!
기존 작은 어항 대비 체적이 8배 정도 커졌기에, 재완이 생일인 어제 새로운 구피 두 마리를 사서 합사!



새끼 구피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항에 작은 새끼들이 보였다.
그렇다, 어제 새로 들인 암컷이 새끼를 벤 암컷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집으로 온지 하루만에 새끼들을 15마리를 낳았던 것.
구피는 새끼들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길래, 기존 작은 어항으로 새끼 구피들을 긴급 이동!

사진에서는 새끼들이 얼마나 작은지 가늠이 안되니..



성인 구피들과 비교샷 첨부!!!
다 자란 구피도 어른 새끼손가락보다 작으니, 새끼 구피들은 아주아주 작다.



그런데 사실 놀랐다. 어류는 난생이기에 구피가 새끼를 낳을 줄은 전혀 몰랐던 것. 알고보니 구피는 난태생이라고..
거기다가 암컷은 정자를 몸 안에 1년 정도 보관할 수 있어, 수컷이 없더라도 1년 동안은 새끼를 낳을 수 있다네.
한번 낳을 때 5~30마리를 낳으며, 임신기간은 28일이고, 새끼를 낳으면 바로 또 수정이 가능하단다.
음.. 번식력이 대단하군.. ^^;;;



아무튼 아가 구피들아, 어서어서 잘 자라서 큰 어항으로 옮겨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