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ar 2010] 재완이는 비타500이 좋아요~

죽먹다 말고 비타500을 마시는 재완이. 아주 좋아하더라.

옆에는 맥포머스로 내가 만들어준 기차. ㅋ

재완이가 지난 3월11일 목요일 저녁식사를 거하게 한 후 잠들었는데,

자정 전후해서 우는 소리가 들려 방에 가봤더니 누운 채로 토한 것이었다.

샤워를 간단히 시키고 침대이불 다 교체하고 다시 재웠는데.. 00시 40분경 또..

그래서 다시 씻기고 옷을 입혀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병원에 가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으로 가다가 1시경 또..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랑 상담하다가 1시 40분경 또..

결국 혈액검사하고 소변겸사하고 엑스레이 찍고 링겔 수액까지 맞았다.

조그마한 손에 큰 바늘을 꽂고 있는게 얼마나 안쓰럽던지.

새벽 3시 40분경 한 번 더 토하고.. 잠들어서 아침 6시40분쯤 기상..

아내와 난 응급실에서 꼬박 밤을 새고..

병명은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추정된다고. 특별한 약을 먹기보다는 푹 쉬어야 한단다.

쌀죽을 먹이고, 유제품이나 생과일 등은 먹이면 안된다나.

재완이는 물대신 우유를 물처럼 마시고 제일 좋아하는 군것질이 치즈인데.

밥먹을 땐 꼭 토마토 쥬스가 있어야 하고 간식으론 꼭 사과와 바나나를 먹는데.

쿨럭.

그 동안 제대로 먹질 못하니..

수분섭취가 부족해서 쉬야도 너무 조금밖에 못하고.. 몸에 힘도 없고..

그러다가 저 비타500을 먹게 된 것. 아주 좋아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완이가 아프니, 아내와 난 일도 손에 안잡히고..

재완아, 얼른 나아서 우유랑 치즈도 많이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