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wan & Jhooha

[18 Jul 2009] 원목 토마스 기차와 원목 레일

기원 2009. 7. 18. 23:37
오늘 재완이에게 사준, 원목 토마스 기차와 원목 레일..



며칠 전부터 아내가 강력하게 주장하던
원목 토마스 기차와 원목 레일을 오늘 샀다.

평소 아내는 무언가를 살 경우에는
나와 함께 상의한 후
살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고
같이 사러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달랐다.

"재완이에게 토마스 기차와 레일을 사줄 거야. 원목으로 된 게 좋대"
며칠 전 이렇게 통보하더라. ㅡ.ㅡ;;;



평소 아내의 불만은
골프 한 번 치러 가면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20만원 전후의 돈을 쓰면서
재완이에게 그럴 듯한 장난감도 안사주고
재완이 짐보리 보내는 비용을 아까워 하냐는 것이었다.
자기 같으면 골프 한 번 안치고 재완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오늘 구매한 저 원목 토마스 기차와 그 친구들, 그리고 원목 레일 가격은
비싼 골프를 친 경우의 금액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실 아내의 말이 맞다.
골프 한 번 안치고 재왼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러는게 맞다.



하지만
난 재완이에게 고가의 장난감을 사 주기 싫은 것이라기 보다는
재완이의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사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것이었는데..
내 진심을 몰라주다니.. ㅡ.ㅡ;;;

생각컨대
재완이의 경우 저 토마스 기차만 사 주는 게 적당할 듯 싶었다.
21개월의 아가에게 저 레일을 이용하기를 기대하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요즘 아내의 심기가 불편한 듯 하여..
이런 말을 위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아내에게 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재완이는 토마스 기차만 가지고 논다.
레일과는 상관 없이. ㅡ.ㅡ;;;



음..
익숙해 지면, 조만간 레일도 이용하겠지?
그래야 할텐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