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
[28 May 2009] 발인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조문..
기원
2009. 5. 28. 22:21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 들러 조문을 했다.
그곳 분향소는 민주당 관악갑지구당에서 준비한 듯 했다.
아이 손을 잡고 함께 찾은 부부,
캐쥬얼 차림의 학생,
연인으로 보이는 커플,
가정주부,
나 같은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
많은 사람들의 끊이지 않는 조문 행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영정 사진 앞에서 부지불식간에 흘러내리는 눈물들..
마음같아서는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가고 싶었으나,
또 한번 생업을 핑계로 이렇게.. 비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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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이해할 수도 없고 신뢰할 수도 없는 MB와 그 일당들..
버스로 둘러쌓여 봉쇄된 시청앞 광장.. 그토록 국민들이 두려운가..
두렵다면, 자신들이 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을 해야하는 마당에, 반대로 국민들을 억누르려고만 하다니..
추모사를 유족들이 요청했는데, 그걸 전례없다고 반대?
만일 유족들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에게 부탁했더라도 MB정부가 반대했을까?
추모사는 고인의 지인으로서 고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신념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하는게 당연한 거 아냐?
도대체 뭐가 두렵기에 그렇게 반대하고 억누르려고만 하는 거지?
이런 사실만으로도 자신들의 과오가 크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
이게 바로 MB정부의 한심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만장에 PVC 파이프를 이용하라니.. 이게 진정 노통의 서거를 안타까워하며 명복을 비는 자들의 행동인가?
아.. MB와 그 일당들과 같은 하늘 아래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