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크리스탈밸리CC
BC멤버들과 함께 가평의 크리스탈밸리CC에 다녀왔다. 근 7년만에 와본듯 하네.
하지만 전에는 너무 초보였고, 1~2번 와 본게 다라서, 코스 기억은 전혀 안났다. ㅎㅎ
BC멤버는 나, 재현이, 정환이형, 순석이.
재현이의 후배 주영이가 다니는 BC card에서 갖고 있는 VIP용 무기명 회원권을 이용해 운동하는 모임.
그래서 모임 이름도 BC모임. ㅎㅎㅎ
주차장에서 저 멀리 산 속에 건물이 보이던데,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컨셉의 건물이라 골프장 건물로 추정되었다.
알고보니 골프텔이라고.. 오호, 멋지게 지어놨는데?
크리스탈밸리에 왔던게 명확하게 기억나게 해 주는 조각상.. 그래, 이건 본 기억이 난다. ^^;;;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본 풍경.. 예쁘다..
코스 기억은 안나지만, 전체적으로 참 예뻤다는 기억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고 저 우측의 폭포도 기억나고.
점심식사는 비빔냉면, 된장찌게, 오므라이스, 산채비빔밥.
난 비빔냉면이었는데, 맵지도 않으면서 깔끔한게 먹기 참 좋았다.
스타트광장에서 본 모습.. 예쁘구나, 예뻐~
오늘은 밸리코스부터 시작해서 크리스탈코스로.
밸리코스 1번홀, 순서를 정하는 막대 위에 잠자리게 앉아있네. 여름이 되니 잠자리들도 많이 날아다니는구나. ^^
밸리코스 1번홀 파5.
드라이빙샷 잘 가 주고, 4번 아이언 세컨샷도 잘 갔다. 그런데 써드샷이 열려맞으면서 우측 헤비러프로..
다행히 풀에 잠긴 공을 친 샷이 잘 맞아서 4온, 2펏, 보기.
밸리코스 2번홀 파3. 분수도 좋고, 폭포도 좋고, 워터해저드의 연꽃도 좋고, 예쁘다, 예뻐~~
여기서는 푸쉬가 나면서 워터 해저드로 퐁당.. 3온 1펏, 보기.
밸리코스 3번홀 파4.
드라이빙샷 잘 맞았는데, 세컨샷이 감기면서 그린 좌측 카트도로 맞고 해저드로.. 아놔..
15미터 어프러치는 연이은 뒷땅에 3번에 짤라가고.. 6온 1펏, 트리플보기.
짧은 어프러치 뒷땅..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밸리코스 4번홀 파4. 좌도그렉홀이다. 저 3개의 벙커 중 가운데 벙커를 넘기는 것이 좋다.
난 드라이빙샷이 아주 살짝 감기면서 왼쪽 벙커를 넘어갔다.
오늘 드라이빙샷 감은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다. ^^;
벙커를 넘어오면 이렇게 그린이 보인다.
핀이 그린 좌측에 꽂혀 있는데, 난 티샷이 살짝 감겼기에 나무에 살짝 가려있었다.
그래서 핀 우측으로 샷을 하면서 드로우가 걸리기를 바랬는데, 살짝 걸리긴 했지만 거리가 살짝 짧아서 그린과 그린 사이에.
3온 2펏, 보기.
크리스탈밸리는 원그린을 사용하는데, 5개홀 정도는 자그마한 보조그린이 있다.
위 사진에서 우측 그린이 그 보조그린..
밸리코스 5번홀 파4.
우측으로 여유가 조금 있기에, 우측 벙커를 넘기면 된다.
드라이빙샷 잘 맞아서 2온, 그런데 여기서 결정적인 실책인 4펏을.. 더블보기.. T.T
밸리코스 6번홀 파3.
내리막이 좀 있는 홀. 그린 좌측으로 1온했으나 3펏.. 보기.
5,6번홀에서 샷은 총 3번 했는데 퍼팅은 총 7번이나 했네.. OTL...
밸리코스 6번홀에서 앞팀의 홀아웃을 기다리며 찰칵~
재현이는 덩치가 큰 만큼 장타자.. 그리고 그린플레이는 참 섬세하게 잘 한다. 완전한 고수..
순석이도 뭐 싱글도 몇번 한 고수이고, 정환이형은 언더도 친 고수.. 난 뭐냐. ㅋㅋㅋ
밸리코스 7번홀 파5. 우도그렉홀인데, 거리가 나는 사람이라면 우측 나무 뒤의 조명탑을 겨냥.
여기서는 드라이빙샷이 살짝 감겼으나, 뭐 그래도 전혀 문제 없는 홀. 4온 2펏, 보기.
밸리코스 8번홀 파4. 아, 여긴 핸디캡 9번홀인데 더블보기를.. ㅡ.ㅡ;;;
오늘은 보조그린을 사용했다. 좌 도그렉홀이라 저 벙커를 넘기면 되는데,
드라비잉샷이 잘 맞았지만 에이밍이 살짝 좌측이어서 벙커 좌측 나무에 맞고 밑으로 떨어졌다.
언덕 아래로 굴러내려가서 라이가 좋지 않은 데서 세컨샷이 뒷땅이 나고..
다시 한번 라이가 좋지 않은 데서의 써드샷이 그나마 잘 맞아 그린 주변으로..
4온 2펏, 더블보기.
밸리코스 8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뒤돌아본 모습.. 저 멀리 바위산이 멋지게 보이네.
구름이 좀 있어서 햇빛이 강하지 않아 라운드하기 편했다. 땀도 아주 많이 나지도 않고..
밸리코스 9번홀 파4. 여기는 핸디캡 8번홀. 그런데 트리플보기를.. ㅡ.ㅡ;;;
8,9번홀이 핸디캡 9,8번홀인데 두 홀에서 5타를 잃어버렸다. 아놔..
이 홀은 200m 이상 보낼 수 있다면 저 멀리 보이는 폭포를 겨냥하면 좋다.
티샷이 잘 맞았는데, 공이 티잉그라운드 앞 우측의 나무의 나뭇잎들에 걸리면서 속도가 줄었다..
그래서 아주 살짝 거리가 모잘라서 공이 나가버렸다.. T.T
전반 스코어.. 파 없고..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 토탈 51타.. T.T
3번홀에서 15m를 3번에 짤라간 것.. 5번홀에서 2온하고도 4펏을 한 것..
6번홀에서 1온하고도 3펏을 한 것.. 핸디캡 9,8번인 8,9번홀에서 5타를 잃어버린 것..
이것들이 전반 스코어 하락의 원인들이네. 실수가 있다 하더라도 5타는 줄였어야 하는 건데.
아무튼 드라이빙샷감이 좋으니, 후반을 기대!
클럽하우스에서 잠시 쉰 후 후반 크리스탈 코스 스타트~
크리스탈코스 1번홀 파4.
드라이빙샷 좋고.. 3온 2펏, 보기.
크리스탈코스 2번홀 파5.
아.. 티샷에 힘이 들어갔나.. 우측으로 나가버렸다. 5온 3펏, 트리플보기.
크리스탈코스 3번홀 파3.
좌측에 핀이 있지만, 그린이 좌에서 우로 흐르는 그린이라, 핀 좌측을 공략..
정환이형이 찍어주신 내 티샷 동영상..
살짝 뒷땅이 있어 살짝 짧긴 했지만, 핀 방향으로 1온, 2펏, 파.
오늘 첫 파.. ^^;;;
크리스탈코스 4번홀 파4.
드라이빙샷감 좋고.. 2온 2펏, 파.
4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뒤돌아본 모습. 우측의 골프텔은 아까 그 골프텔이 아닌 다른 골프텔..
바로 옆에 계곡도 있고, 좋네~ 이 계곡을 보니 예전에 봤던 기억이 난다. ^^;
크리스탈코스 5번홀 파4. 정환이형의 파워샷! 역시 장타자..
세컨샷이 뒷땅이 났다.. 4온 2펏, 더블보기.
크리스탈코스 6번홀 파4.
드라이빙샷이 잘 맞았는데 저 벙커 방향으로.. 벙커를 살짝 넘어 벙커턱에.
그런데 공이 있는 곳이 엄청난 디봇이 난 곳.. 벙커턱이라 경사도 안좋은데..
역시나 뒷땅이 났다. ㅡ.ㅡ;;;
3온 2펏, 보기.
정환이형이 찍은 즐거운 우리들..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재미있게 하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ㅎㅎ
크리스탈코스 7번홀 파5.
드라이빙샷이 아주 잘 맞아서 좌측의 저 작은 나무 우측으로 저 나무보다 더 갔다. 240~250m 정도.. 아싸..
3온 2펏, 파. 첫 번째 펏이 좀 짧았는데, 2.5m 정도 두 번째 펏이 잘 들어갔다.
이 홀에서의 내 티샷 동영상.. 다시 봐도 기분 좋네. ^^
8번홀에서 기다리면서.. 순석이와 정환이형. ^^
6~9홀에서 재현이와 내가 한팀, 순석이와 정환이형이 한팀이 되서 저녁내기를 했다.
6번홀은 우리팀은 모두 보기, 순석이네 팀은 모두 파.
7번홀은 나와 정환이형은 파, 재현이는 보기, 순석이는 트리플보기. 그래서 동점인 상황.
크리스탈코스 8번홀 파3.
아.. 순석이와 정환이형의 티샷이 핀에서 3m 거리에 붙었다..
재현이는 4m 정도.. 난 아이언 헤드가 열리면서 거리가 짧아서 저 벙커 넘어 벙커턱에..
핀까지 40m인데 벙커턱 경사가 심해서 60m 샷을 시도..
높이 떠서 런 없이 잘 멈췄으나 살짝 길어서 그린 살짝 오버.. 홀까지는 4m 정도..
여기서 퍼터로 1펏 성공! 파! 재현이와 순석이도 파. 그런데 정환이형이 버디를.. ㅡ.ㅡ;;;
크리스탈코스 9번홀 파4. 여기서 이겨야 비긴다. ㅎㅎㅎ
그런데 정환이형의 티샷이 어마어마하게 잘 맞았다..
그래서 난 좀 힘이 들어가서 공이 살짝 감겨서 좌측 언덕에.. 티샷 거리는 그럭저럭 났기에 홀까지는 50m 정도..
여기서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데, 라이가 좋지 않으니 핀 좌측을 좀 더 많이 봐야 하는데, 붙이겠다는 일념으로 덜 봤다.
여기서 라이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면서 우측으로 아웃.. 해저드.. T.T
어프러치에서 홀인을 노렸으나, 정말 2~3cm 차이로 빗겨나갔다.. 4온 2펏, 더블보기.
후반은 파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 토탈 45타.
트리플보기 하나가 아쉽지만, 후반 스코어는 그래도 마음에 든다. 샷도 좋았고..
전후반 토탈 96타. 전반에 아쉬웠던 홀들이 몇개 있었다.
참고로 위 스코어는 에누리 하나 없이 그대로 적은 것.. ^^;
크리스탈밸리.. 정말 예쁘고 관리도 잘 되어 있고.. 몇몇 보조그린을 사용한 홀들이 옥에 티지만..
길이도 길다. 레귤러티 기준 6,120m, 백티 기준 6,546m, 레이디티 기준 4,965m..
그런데 BC Card에서 크리스탈밸리CC 회원권을 7월중으로 팔 예정이란다. 그리고 여주의 세라지오CC 회원권을 산다고..
세라지오CC는 1번 가봤는데, 거기도 예쁘고 관리 잘 되고 아주 좋은 곳. 하지만 크리스탈밸리를 올 기회가 없게 된다니, 아쉽네.
BC Card에서 회원권을 유지하는 클럽모우도 좋긴 하지만 클럽모우보다 크리스탈밸리가 더 좋은 것 같은데.. ㅎㅎ
아무튼, 드라이빙샷이 잘 맞아서 기분 좋았던 라운드.. 이 감을 유지하고, 숏게임을 좀 연습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