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avel

사무실 워크샵(1) - 계남고택

기원 2015. 4. 18. 09:29

안동의 고택이 모여 있는 곳.. 구름에.

이 곳은 고택들을 한 곳으로 이전해 두고, 난방시설 등을 현대식으로 교체한 후, 일반인들에게 숙소로 제공하는 곳이다.

이전한 이유는 각양각색인데, 1970년대 안동댐 건설로 수몰 예정지에 있던 고택도 있고, 관리가 안되던 고택도 있고..






그 중, 우리가 머문 한옥.. 계남고택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붙어 있는 문.. "이리오너라~"하고 외치고 싶어지네. ㅎㅎ







들어서면 펼쳐진 안뜰.. "ㅁ" 구조의 한옥이다. 방이 여러개..







넓은 대청마루와 그 옆의 툇마루..

날씨가 따뜻하면 이 툇마루에서 다 함께 즐겁게 놀아도 좋겠다.







툇마루에 앉아 바라본 대문쪽.. 저기 자그마하게 문이 살짝 열린 곳에 현대식으로 개조한 화장실..







아궁이와 가마솥.. 저 아궁이는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아궁이였다.

비록 지금은 난방은 아궁이로 하고 있지 않지만..







큰 방문들과 작은 방문들..

큰 방문이라 해도, 들어가려면 머리를 숙여야만 한다.

좌측의 방문은 내가 잠을 잔 방의 문.. 저기 들어가려다가 머리를 두 번이나 쿵 부딪혔다. ㅡ.ㅡ;;;






대청마루에 앉아 손님을 맞이하려 기다리면, 이런 모습을 보겠구나..







처마 밑의 저 쇠붙이는, 밤에 불을 밝히는 용도였을까?







계남고택.. 퇴계 이횡 선생의 8대손이 지은 종가집이구나. 200여년이 된 집이네.






계남고택 외에도, 여러 기와집들이 모여 있었다. 1가족이 머물기에 적당한 집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네.

사실 안동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봤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면, 또 가기 힘들겠지. ^^;







물론 기와집 외에 이런 초가집도 한 채 있었다.







이 초가집도 오래된 집이네..

참고로 "초가삼간"이라는 말은 정면에서 볼 때 기둥이 4개여서 기둥 사이의 칸이 3칸이라는 뜻..







산책하며 신은 꽃 고무신.. 우리가 머문 숙소에 여러 켤래가 비치되어 있었다. 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근처에 새로 지은 한옥에서 아침식사도 준다. 깔끔하니 아주 좋네..







디저트로 식혜까지..







식사가 포함된 가격인데, 숙박 가격만 살짝 더 낮다면 아주 대박 성공할듯 싶다. ^^







아침식사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예전 한옥들이 모인 전통적인(?) 풍광이 이런 모습이었을까..




초등학교 입학 전, 시골에 있던 외가댁에 툇마루가 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 외엔 TV에서만 보던 한옥.. 아이들 데리고 체험하기 참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