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써닝포인트 야간라운드

기원 2014. 6. 19. 01:13

스타팅 포인트에서 바라본 필드..


용인 써닝포인트에 다녀왔다. 이번이 첫 방문. 양지 IC로 나가 국도를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 곳. 예전 대우고등기술원 바로 옆이다.

통상 클럽하우스가 골프장 정문에서 한참 들어간 후에 나타나는 것과 달리, 이 곳은 입구를 들어서자 마자 우측에 클럽하우스가 딱!






전반은 썬 코스, 후반은 포인트 코스.

오후 4시 후반의 티오프라, 후반은 라이트 라운드가 될 예정이다.






썬 코스 1번홀.. 써닝포인트의 느낌.. 이런 느낌이다.

산 속에 지었지만 비교적 평탄한 편. 물론 산 속의 평탄한 홀들이니 한쪽은 절벽이다. ㅎㅎㅎㅎ

하지만 페어웨이가 좁게 느껴지지 않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하면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을 듯 싶다. 여기선 파.






썬 코스 2번홀, 파3.

산 속에 있지만 물론 이렇게 워터해저드도 멋지게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아이언샷이 쌩크가 나면서 더블보기. ㅡ.ㅡ;;

전후반 4개의 파3홀 중 세 군데서 더블보기.. 아놔.. ㅡ.ㅡ;;






썬 코스 3번홀 파5의 세컨샷 지점에서 그린 쪽을 줌으로 땡긴 모습..

써드샷 탄착지점에 움푹 패인 그라스 벙커가 있다. 저걸 넘길지 짤라갈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드라이빙샷이 훅이 걸려 좀 짧았던 나는 짤라가기로..






그라스 벙커는 이런 모습.. 러프와 다름이 없다.

그런데 짤라간 내 샷은 아이언 오잘공이 나오면서 저 그라스 벙커로 갔는데,

다행이 두 개의 그라스 벙커 사이에 얌전히 떨어졌다. ^^;;; 덕분에 파.






썬 코스 5번홀 파3에서.. 티잉그라운드에서 대기하면서.. 오늘 함께 한 진우형..

같은 조는 아니고 앞조. 언제나 많은 선물을 베푸는 형. ^^






역시 앞조의 명훈이형.. 언제나 인자하고 선한 모습.. 함께 하고픈 형이다.






썬코스 9번홀 파6홀에서.. 이제 슬슬 해가 지고 있네.

썬코스에는 특이하게 파6홀이 있다. 하지만 빽티 기준 637m로, 그리 길지 않아, 우드를 안써도 4온이 가능하다.

난 드라이빙샷이 개훅이 걸리면서 OB.. 그래서 더블보기.






후반.. 포인트 코스 4번홀 파4..


좌 도그렉 홀이고 왼쪽의 바위 좌측의 나무를 넘기면 원온이 가능하다.

하지만 엄청난 장타자이어야 한다. 캐리로 220m 이상은 보내야..ㅎㅎ

난 바위 우측 벙커 살짝 우측을 겨냥하고 드라이빙샷을 했는데, 훅이 나면서 저 바위로..

다행이 바위를 맞고 밑으로 떨어져 OB가 나진 않았다. 그런데 그린까지 약 70m의 거리를 4번에 짤라가는 만행을.. ㅡ.ㅡ;;;


2번홀 세컨샷을 할 때부터 켜진 라이트. 상당히 밝아서 라운드에 별 문제 없다.

완전 초보여서 공이 이리저리 날아간다면 야간 라운드가 힘들 수도 있겠지만,

조명이 되는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공은 오히려 낮보다 더 잘 보인다.

요즘 많이 더웠는데 야간에 라운드하니 오히려 더 선선하고 좋더라.






포인트 코스 5번홀 파5에서, 나다. ㅋㅋ 오랜만에 라운드하는 내 사진을 얻었네.

나야 라운드 중 사진을 많이 찍지만 그런 사람은 드문 편.. 그래서 내 사진이나 동영상이 귀하다(?). ^^;;;

아무튼 드라이빙샷 오잘공 나와주시고.. 그 덕에 파..


이 직전홀에서 같이 라운드한 고수 동반자인 종명형님께 팁을 하나 사사받았는데..

내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임팩트시 헤드가 닫혀 훅이 난다고.

임팩트가 이뤄질 때까지 왼쪽 어깨가 열리지 않도록, 가슴을 모으는 것에 신경써보라고 하셨는데..

그게 대박이었다. 1년 반 만에 스트레이트 드라이빙샷이 돌아왔다. 이후 라운드 종료시까지 드라이빙샷이 계속 대박..

아, 라베를 기록한 지난 4월의 솔모로에서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이트 드라이빙샷이 가능하긴 했지만.. ㅋ






포인트 코스 6번홀 파4. 조명, 밝고 참 좋다. ^^

야간 라운드를 하면 저 조명으로 인해 어두운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하얀 공이 정말 멋지게 잘 보인다는 거..

여기서도 드라이빙샷 오잘공 나오면서 파.. 이어 파3인 7번홀에서도 파..

그러면 파5, 파4, 파3에서 연속 파니.. 사이클링 파네. ㅋㅋㅋㅋ






전반 스코어..

전반 내내 드라이빙샷 개훅으로 고생을 해서.. 50개..






하지만 후반에는 종명형님(박서정으로 되어 있네.. ㅋ)의 팁 덕에 드라이빙샷이 잡혀서 45개..

4번홀에서 70m를 네 번에 짤라가서 트리플을 기록하지만 않았어도.. ㅡ.ㅡ;;;

참 여기는 파72가 아니라 파73이다. ^^;;;




써닝포인트.. 서울에서 가까워서 좋고, 야간라운드 가능해서 좋고, 가격 착해서 좋고, 스코어 잘 나와서 좋고.

맘에 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