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11 Jun 2013] 에덴블루CC - 밸리, 마운틴코스

기원 2013. 6. 11. 23:37
에덴블루CC에 다녀왔다. 두 번째 방문이자 3년만의 방문.
3년 전에는 밸리코스와 레이크코스에서 라운드했는데, 이번에는 밸리코스와 마운틴코스.

정신 없이 가방 등을 준비하다 보니, 카메라를 깜박하고 안챙겼다. 팔토시도 안챙기고.. ㅡ.ㅡ;;;
다행이 구름이 적당히 있어서 팔토시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카메라가 없었기에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촬영.. T.T



밸리코스 파4 1번홀.

6시44분 티오프라, 덥지 않고 선선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
특히나 햇빛이 없어서 더더욱 좋았다.

드라이버 잘 맞아 투온, 투펏, 파로 시작.
2번홀 파3에서도 원펏에 투펏, 파.
3번홀 파4에서도 드라이버 잘 맞아 투온, 투펏, 파.
시작이 아주 좋다.



밸리코스 파 4 4번홀.
역시 드라이버가 잘 맞았는데, 오잘공이 나와서 비거리는 230m.
투온, 하지만 쓰리펏.. 보기. 첫 번째 펏이 어이 없이 짧았던 것이 패착.
아우디를 그릴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밸리코스 파 4 5번홀.

4번홀에서 드라이버 오잘공이 나오고 투온하고도 보기를 범해서인가.
이어진 파 4 5번홀과 파 5 6번홀에서 트리플과 쿼드루플..

파 5 6번홀에서는 드라이빙 티샷 잘 갔는데, 볼이 깊은 디봇에 들어가 있었다.
괜히 디봇을 의식하다가 결국 세컨샷이 타핑.. 10m 전진.. ㅡ.ㅡ;;;
써드샷은 잘 가서 남은 거리 80m.. 여기서 52도 웨지샷이 하이볼이 나와버렸다.
이어서 남은거리 30m에서 그린까지 세 번 짤라서 가는 만행을..
세븐온, 투펏. T.T

30m 남겨놓고 어프러치 철퍼덕 두 번이 너무 뼈아펐다.
물론 그 이유는 직전의 자신 있었던 80m 52도 웨지샷이 하이볼이 나와 마음이 불편했던 것..
역시 잘못된 샷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밸리코스 파 5 9번홀, 페어웨이 중간에서.

5번홀과 6번홀의 악몽을 뒤로 한채, 파4 7번홀에서는 보기, 파3 8번홀에서는 파로 마무리.
파 5 9번홀을 파로 막으면 전반 9오버. 나로서는 만족할만한 스코어다.

9번홀 티샷도 잘 가고, 쓰리온. 버디찬스.
하지만 첫 번째 퍼팅이 짧았다. 이제 1m 정도의 파퍼팅.
그런데 허거덩.. 홀컵을 스치고 지나가는 공.. 보기. ㅡ.ㅡ;;;



전반 9홀 중 6개 홀에서 레귤러 온..
샷이 전체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전반은 46타로 마무리.



후반 마운틴코스 2번홀 티잉그라운드.
티 마크가 에덴블루의 E를 형상화한 것이네.

아.. 후반에는 쫄딱 망했다.
에덴블루가 페어웨이가 넓지 않다. 다소 좁은 편.
드라이빙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카트길 맞고 안타깝게 오비가 된 것도 2번..
내가 완전 쥐약인 벙커에 들어가 철퍼덕 거린 것도 3개 홀..
그린에서 포펏도 두번.. ㅡ.ㅡ;;;



다른 분들은 전후반이 동타이거나 후반 스코어가 더 좋았는데.. 나만 후반에 망했.. ㅡ.ㅡ;;



에덴블루.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라 안정된 드라이빙샷이 필요한 골프장이다.
특히나 그린은 파도치는 바다(?)처럼 구불구불하고, 눈으로 보는 것보다 라이가 심한 그린도 많다.
절대적으로 그린에서의 캐디의 라이 조언을 감안할 골프장..

총평하자면,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예쁜, 전략적인 샷이 필요한, 마음에 드는 재미난 곳이다.
강남에서 1시간 이내니 거리도 적당하고..



드라이빙샷이 안정되어서 그런지, 라운드가 정말 즐거웠다.
특히 전반의 경우 9홀 중 6개 홀에서 레귤러온에 성공..
2개홀 빼고 코스 공략이 제대로 되니(2홀 빼곤 3오버), 즐거움이 배가되는 느낌.


샷이 자리를 잡을수록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골프인 것 같다.
정말 즐거운 라운드였다. 골프의 참맛을 느꼈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