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의 추억
-긴 글이다- 우연히 만년필 기사를 접하게 되어, 필 받아서 올리는 만년필 사진. 내 최초의 만년필은 서독의 Reform사의 모델명도 모르는 만년필이었다. 초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부모님께서 동네에 있던 "우리문방구"에서 구입해서 선물로 주신 만년필. 당시만 해도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만년필을 받는 것이 유행(?)이었다고나 할까. 이 만년필을 바라보면, 6년간의 초등학교시절을 마치고 기대와 두려움을 가지고 진학한 중학교 입학식이 생각난다. 비오던 날의 입학식, 강당에서 교실로 향하던 발걸음, 반배정을 받고 난 후 처음 접한 담임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다른 친구들과 만년필을 가지고 서로 자랑하던(^^) 기억, 만년필에 촉사이즈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왜 내 만년필(F촉)은 다른 친구의 것보다 굵게 나오지'..
2017. 10. 28.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