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Aug 2012] 재완이의 첫 영화관람
2012. 8. 6. 23:48ㆍJaywan & Jhooha
CGV 센트럴시티점 티켓박스 앞에서, 재완이.
재완이가 아직 일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경험이 없어, 나와 함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아내와 주하도 같이 갔지만, 둘은 쇼핑을 하고.
재완이의 첫 영화는 아이스 에이지 4 대륙이동설.
재완이는 에버랜드에서 의자가 움직이는 입체영화를 나와 함께 본 적은 있다.
그래서 영화관의 분위기 자체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보다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영화에 대한 정보만 집에서 접하도록 했다.
마침 인터넷으로 아이스 에이지 4의 예고편이 상당히 길게 나와 재완이에게 보여줬더니, 아주 좋아했다.
입체영화용 편광안경을 쓰고, 멋진 V를 한 재완이.
입체안경에 대한 적응 역시, 마트 등을 갔을 때 전시용 3D TV를 본 경험이 있으니 별 문제 안되었고.
영화 시작 전, 광고 중을 때 재완이.
마침 우리가 집에서 봤던 예고편은, 예고가 아니라 프롤로그였다.
집에서 재미나게 봤던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큰 화면에서 디스플레이되고,
거기다가 입체감까지 있으니 재완이는 아주 신나했다. 눈 앞의 도토리를 잡으려 손을 뻗기도 하고..
하지만, 다람쥐와 도토리가 나오는 프롤로그가 끝나고 본 내용이 시작되자, 상황이 심상치 않았다.
권선징악의 구도 상 악당이 나오기 마련인데, 재완이는 고릴라 해적대장이 너무나 무서웠던 것이다.
급기야 고릴라 해적대장이 나오기만 하면 (소리는 내지 않고) 울먹거리다가 눈물도 흘리고.. ^^;;;
생각해 보면, 재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나 로보캅 폴리 등에는 악당이 나오지 않는다.
모두들 친구이고 오해가 잠시 있더라도 다 풀리는 내용..
우리 재완이는 아직 많이 순수한가 보다.
그래, 재완아, 그런 순수한 마음을 좀 더 가지는 것도 괜찮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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